비상대책반 구성, 대만인 여행 경고 수준은 현상유지
중화민국(대만) 외교부는 지난 5일 대만은 한반도 사태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으며, 북한에 대해 자제를 보여주고 긴장고조를 막기 위한 평화적 대화에 참여하도록 촉구해왔다고 밝혔다.
대만 외교부의 비상대책반은 북한의 계속된 호전적 발언에 따라 야기된 한반도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KoreaNews |
북한은 최근 남한과의 ‘전쟁상태’를 선포하는 한편 미국에 대해 핵 공격을 가하겠다고 위협하는 등 일련의 도발적인 발언을 계속해왔다. 이에 대응해 대만 외교부와 주한 대만대표부는 긴급사태 계획을 실행할 비상대책반을 구성했다. 이와 함께 대만 외교부는 미국, 일본, 한국 정부와 긴밀한 접촉을 유지하고 있다.
한반도 긴장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일본, 호주는 지금까지 남한에 대한 자국민의 여행 경고 수준을 격상시키지 않았다. 대만 외교부는 이 같은 사실을 감안하여 남한과 일본에 대한 대만인의 여행 경고 수준을 ‘회색 수준’으로 유지하되 추가적인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반면, 북한 여행은 가급적 하지 말도록 권고하고 있다.
대만 외교부는 가까운 시일 내에 남한이나 일본으로 여행하는 대만 국민들에 대해 외교부 홈페이지에 실린 관련 뉴스와 권고에 면밀한 주의를 기울이되, 비상사태 발생 시에는 가장 가까운 대만대표부와 연락할 것을 당부했다.
서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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