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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the past until nowadays, there are some artists who love the color ‘Blue’. Among them, famous French artists Henri Matissé and Yves Klein who have known as a color magician loved it. Matissépainted vivid nude pictures in his own blue and Kleinalso used his own blue in nude and any objects as well. Like this, blue might be called a quite popular color for a long time and people feel some kind of elegance and sophistication from that color. At the same time, blue has a connection with human’s spirit and soul, therefore that color used to be used when people describe an illusion, dream or future. An established Korean painter Kwon Nyoung-Ho has his unique blue. His covert blue symbolizes an oriental mystery.
프랑스 20년, 그러나 가장 동양적 신비감
중견작가 권녕호 화백의 40여년 작품전이 지난 5월 21일부터 종로 삼청동 ‘한벽원 미술관’에서 열렸다. 이번 ‘회화 1970-2013展’은 권 화백의 작품 활동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로, 40년 작가로서의 생애와 작품을 망라하는 총 40여점의 작품이 전시되었다. 5월 30일까지 이어진 이번 전시회는 그동안 봄의 전령 같은 작품을 선보여온 권 화백의 작품이란 점에서 더욱 기대를 모았다. 그는 “40년 화업을 돌아보면서 지난 작업을 정리하고 새로운 시작을 모색하는 전시였다”고 말했다. 20년간 프랑스 파리 국립미술학교에서 작품의 활동 및 강연을 해왔던 서양화가 권 화백. 하지만 오히려 가장 한국적인 모습을 화풍에 담아왔다는 점에서 미술계에서도 늘 관심의 대상이던 그의 40여점 전시회는 그의 작품세계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였다.
미술평론가 김종근 교수는 전시 서문에서 "권녕호의 블루는 마티스의 경쾌한 곡선들이 교차하는 명료하고 원색적인 블루가 아니다. 그렇다고 이브 클라인의 블루처럼 원색적이고 투명한 블루도 아니다. 오히려 유럽에서 그의 블루는 동양적인 신비감을 주는 그린듯, 지운듯한 은밀한 상징적 색채로서의 블루이다"라고 말했다. 그가 바로 블루의 작가 권녕호 화백이다. 20대의 최연소 작가로 개인 전시회를 열면서 주목받았던 화제의 인물. 그러나 25살 철없는 나이에 파리로 건너가 명문 국립미술대학인 에꼴 드 보자르에서 돈키호테처럼 예술가의 길을 걸었던 작가. 이 시기에 그는 벨기에의 국민화가이자, 코브라그룹의 리더인 세계적인 화가 피에르 알레친스키의 제자가 되어 프랑스에서 활동했던 화가로도 유명하다.
ⓒ권녕호 |
20 years in France but the most oriental mystique
An established Korean painter Kwon Nyoung-Ho had an exhibition at Gallery Han-Byeok-Won in Jong-no Samcheong-dong from May 21st, which was a chance to see his 40 years’ works at once. The title was a ‘Painting 1970-2013 Exhibition’and the viewers could appreciate his 40 pieces from his hard work during his entire life. The exhibition was opened until May 30th and was expected to be able to see his paintings, which had been considered to be a spring messenger for the time being. He said, “Looking back to my work for last 40 years, Iorganized things so, the exhibition was an opportunity for my new st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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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is Kwon Nyoung-Ho who is a kind of artist of blue. He used to show his first solo exhibition as the youngest artist back then when he is in the 20’s and everyone focused on him. However, he flew to Paris to study at the Ecole des Beaux-Arts at his age of 25. Around that time, he became a student of Pierre Alechinsky who was the most popular and famous artist in Belgium and a leader of Cobra Group and worked on in France.
10년 주기의 작품 변화를 한눈에...
권녕호 화백의 지난 화업을 총망라하는 <권녕호의 회화 1970-2013展>은 작가의 초기 군상 시리즈에 이어, 프랑스 체류 시절에 한국 민화에서 영감 받은 작품들, 그리고 현재에 이르는 자연 소재를 상징적으로 등장시키는 추상화까지 작품세계의 과정을 볼 수 있다.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의 10년을 주기로 한 변화의 여정을 이번 전시에서 총체적으로 관람할 수 있기에 더욱 기대되는 전시회이다. 권 화백 작품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혼합 안료를 사용하여 나이프로 마띠에르를 정갈하게 펼쳐, 작품속에서 색체들을 시적이고 철학적인 이미지로 캔버스화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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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의 작업들을 펼치고 스스로 과거에 대한 정립을 이루고자 하니, 마치 1981년도 첫 개인전으로 돌아가는 마음이 들더군요. 그 동안의 과정을 바탕으로 또다시 도약하고 변화하는 터닝포인트의 계기를 맞을 것 같아 자신감과 청년 당시의 열정이 솟구칩니다” 40년간의 작가 인생을 걸어오며 주기적으로 변화와 발전을 거듭한 권 화백. 그는 그만의 추상화를 전하고 있으며, 여전히 다음 10년의 행보에 대해 열정적이고 작가로서의 완숙을 엄격하게 고찰하고 있는 것이다.
1970년대 권녕호 작가는 군상을 테마로 한 구상스타일로써 국립현대미술관 한국미술대상전에서 구상부문 수상을 비롯해, 여러 공모전에서 각종 수상을 하면서 떠오르는 작가로 화단에 관심을 모았다. 또한 불란서에서 전업 작가와 교수로서 활동 한 20년의 세월동안 전통과 우리의 것으로부터 오는 정체성에의 고민을 통해, 민화에 대한 이미지와 인용들로 변화된 작품들을 발표하기도 하였다. 1990년대 꽃, 풀, 구름, 해 등 민화 속 상징들과 자연 소재를 압축적으로 적용, 화면의 조형적 구성을 다변화시킴으로써 1993년 구상 부문으로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하기도 한 권 화백. 2000년대 들어서며 보다 단순화된 추상성을 강화하고 그만의 색채가 더욱 두드러지게 된 시기이기도 하다.
Shown his work change in 10 years intervals
At Kwon’s ‘Painting 1970-2013 Exhibition’, we could see his all works from his early works like group series including works influenced by Korea Folk Painting while he was in France to his current work, which is abstract painting with a motif from the nature at a time. It means that people could see some changes of his works every 10 years from 1970’s to early 2000’s. So, it was much more exciting and expecting to all of them. On the other hand, he has known to use mixed colors made by him and painted colors poetically and philosophically by spreading clean and tidy matière with a knife. Kwon Nyoung-Ho recalled his memory and explained about the exhibition. “I actually didn’t intend to do that, but by 10 years intervals, my work has changed and I still don’t know that is a destiny or just a coincidence. When I was younger, I went to Paris with my enthusiasmand spent about 20 years there with working and teaching. By the way, it has been already 10 years to have worked so far since I came back Korea. I have experienced any change in Paris at that time; however, there was no chance to show in Korea before, and this is why I prepared for his exhibition” Eventually, his passion for the only painting was out to let them feel his work.
“Since I was sorting them out to build up for my past, Ifelt like I was preparing for my first solo exhibition in 1981. Based on my footage and procedures in the past, I sense that I would have a new turning point to change again and leap up, which makes me confident and passionate when I felt in my days” While he has been working on his career for 40 years, Kwon Nyoung-Honever stopped changing and kept trying to develop regularly. Now, he is drawing abstract paintings and still working very hard for the next 10 years as a earnest artist. In the 1970’s, he made a theme with a group of people as a figurative style and received lots of awards from many contests including Korea Art Awards of National Museum and Contemporary Art. He was caught an attention then. In the 1990’s, he applied some natural objects such as flowers, grass, clouds, the sun and characters of Korea Folk Art and suppressed them to multi-change the formative composition at canvas. With that, he got an award of the year’s artist at figurative art in 1993. Starting the 2000’s, he met a time for abstract painting and put his own color in it more than before, which was a very distinguis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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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폭에 물감으로 표현하는 자연의 서정시
많은 평론가들은 그의 작품에 대해 “식물과 넝쿨은 한국적인 정서와 현실을 의미하고 기하학적 형상들은 현대적이고 서양적인 이상”을 의미한다고 지적한다. 우리가 이러한 견해에 동의하든 아니든, 우리는 이 다정다감한 형태와 색채들이 빚어내는 그지없는 평화로운 화폭 에서 번잡한 일상의 지친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권 화백은 색채의 시인이자 공간의 건축사로도 평가받고 있다. 화폭에 물감으로 맛깔스런 시를 풀어내는 서정시인, 그가 만들어 낸 독자적인 안료로 덧칠해진 석고풍의 색면, 마티에르가 주는 이지적인 화면들, 지나간 듯 남아있는 흔적들을 통하여 화음을 이뤄내는 파스텔 톤과 블루. 이렇게 이미지와 상징, 기호들이 그만의 스타일을 완성내고 있는 것이다.
권 화백은 어느 인터뷰에서 “색의 순도가 정제되지 않으면 색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색채에 대한 이념이 2000년대를 전후하여 단순미가 주는 무기교의 기교로, 사람들 마음을 파스텔 톤으로 유혹하는 기법이 완성되는 시기이다. 그것은 온전히 그의 작품들이 베일에 싸인 듯 보일 듯 보이지 않고 버려진 듯 자연의 은밀함을 풀어내는 권녕호 그림의 힘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의 감각적인 블루의 색채에 흥미를 보이지만 비어있는 그러나 결코 공간을 함부로 허락하지 않는 절대적인 여백의 미에 강력함을 지나쳐서는 안 된다. 특히 공간의 단순한 배치, 모티브의 변형, 간결하고 생략된 형태미에서 권녕호 회화의 진정한 조형의 가치가 블루와 만들어진다.
자연의 오브제를 화가의 기도처럼 유연하고 섬세한 필치로, 보는 이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작가도 흔치 않다. 그런 의미에서, 권녕호 화백의 최근 작품은 더욱 서정적이고 화사하며 사유적인 공간을 표현하고 있다고 평을 받고 있으며, 다 채우지 않은 캔버스의 여백에서는 감상자로 하여금 감성적으로 참여하게끔 하는 여지를 남겨준다. 권녕호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호암미술관, 예술의 전당 음악당 및 프랑스의 데파르망 퓌드돔 뮤지엄, 생훌루르뮤지엄 등에 소장되어 있다.
A Lyric poem of nature that colored at canvas
Many critics pointed out about his paintings, “Plants and vines mean the emotion and reality of Koreaand geometrical figures mean the modernized and western ideal” Also, Kwon Nyoung-Ho is reviewed to be a color poet and space architect even. He expresses great poems at canvas with colors. For example, he created colored surfaces by brushing over plaster with his own colors, intelligent scenes made by matière or pastel-toned blue through some scars. Like this, all the images, symbols and signs complete with his unique 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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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e are not many artists who can make viewers’ excited by their gentle and delicate touch of the natural objects. On that aspect, Kwon’s recent works are acclaimed they are more emotional, gorgeous and express private space. His works have some space on canvas so the viewer can approach his art emotionally. Kwon’s paintings are now held at the National Museum and Contemporary Art, Seoul Museum of Art, Music Hall of Seoul Art Center, Départements Puy-de-Dôme Museum and Saint-Flour Museum. 윤봉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