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본관서한국인연합회 제 3대 전흥배 회장 “투명, 화합, 봉사” 강조
재일본관서한국인연합회 제 3대 전흥배 회장 “투명, 화합, 봉사” 강조
  • 박해준 기자 newsphj@gamil.com
  • 승인 2015.01.31 12: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일본관서한국인연합회의 역할 중요

[현지취재/박해준기자]해외 재외동포들에게 가장 큰 힘이 되는 곳은 어디일까? 바로 현지에서 동포들을 돕고 있는 한인회일 것이다. 일본 관서지역을 대표하는 재일본관서한국인연합회는 최근 전흥배 회장이 취임하며 새롭게 한인회를 이끌고 있다. 일본 제 2의 수도라 할 수 있는 오사카지역은 한인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지역 중의 하나로, 특히 지난 2010년 창립된 재일본관서한국인연합회는 일본 관서지역 뉴커머 사회를 대표하는 단체로써 다양한 교포 행사의 중심에 서 있다. 투명한 행정과 화합, 헌신적 봉사를 강조하는 전흥배 회장을 만나 보았다.

▲ 재일본관서한국인연합회 전흥배 회장 ⓒ시사매거진 2580

회원 연락망 구축과 정보 공유 ‘위기 대처’

그동안 수석부회장으로써 연합회의 궂은일을 도맡아 오며 누구보다도 한인사회를 위해 애쓰기도 했던 전흥배 회장은 내부적 불협화음으로 2대 회장이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해서 어려운 회장직을 맡게 되었다. 전 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 재일본관서 한국인 연합회는 최근 몇 개월간 내부적으로 작은 문제와 의견대립으로 인해 고층을 겪기도 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한인회가 더 투명해지고 또한 봉사와 헌신의 마음자세로 일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비가 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지듯이, 내홍을 계기로 한인회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더 많아졌기에 오히려 회장으로써 소임을 다할 수 있다는 소감을 피력한 것이다.

또한 오사카에는 현재 약 12만 명의 재일 동포가 살고 있다며 “1980년대 이후 일본인과 결혼하거나 일본에 새로 정착한 뉴커머는 약 3만 명으로, 이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관서 생활에 있어 여러 가지 불편한 부분을 해소하는데 재일본관서 한국인 연합회의 역할이 더욱 증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오래전부터 거주하던 재일 동포들과 달리 뉴커머들은 일본의 풍습과 환경, 행정 및 경제적 역할에 있어 부족한 부분이 많기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는 설명이다. 난카이 대지진이 올 것이라는 예측에 따라 한인회 회원들 간의 비상연락망 구축과 정보 공유, 커뮤니티 강화를 통한 위기대처 능력 극대화 등에 서둘려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특히, 한국 정부와 관련해서도 한인회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며 “지난 2009년 선거법 개정 이후 2012년 재외국민의 국회의원 선거가 처음으로 실시되었지만 여러 가지 문제점과 개선책이 필요해졌다. 따라서 2016년 총선에서는 이 같은 문제점들을 해결, 관서지역 한인들이 보다 원활한 선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비록 일본에 거주하고 있지만 한국인이기에 본국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은 편으로, 일본과의 교섭을 위해서도 한인회의 역할은 더욱 커지고 있다는 내용이다. 한인회에 대한 관심이 더욱 필요하다며 재외동포재단 조규형 이사장과의 면담에서도 이를 강조했다.

ⓒ시사매거진 2580

3만명 뉴커머, 3년 내 5000명 회원 확보

재일본관서한국인연합회 전흥배 회장은 화합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 멀리 이국땅에서 생활 하면서 서로 의지가 되고 서로 도움을 주는 풍토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래서 민단과 함께 한마당축제를 2011. 2012년 개최 하였으며, 각종단체와 세미나, 친교모임을 적극적으로 참여 및 협조 중에 있다는 것이다. 동경한인회와 협동으로 일본 타 지역한인회설립에 함께하며 향후 각 지역 조직 활동과 연대하여 한인사회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전흥배 회장은 “내년에는 오사카의 모든 한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육대회를 개최하려고 합니다. 또 한인사회 연락망을 구축하여 채러티 골프대회, 차세대 리더교육, 효도잔치 등의 행사가 있었지만, 오사카 한인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만들겠다.”고 소개했다. 그 1회 체육대회를 준비 중이며 2015년 중에 개최, 오사카 한인들이 모두 참여하는 진정한 축제로 만들겠다는 포부이다. 또한 2015년 설립을 목적으로 장학사업 조직 결성을 준비중으로 올해 말까지 추진위를 결성, 연말까지 300만 엔을 모금하겠다고 밝혔다. 회원 자녀들에게 자긍심과 함께 한국인을 잊지 않게 하겠다는 것으로, 2015년도 송년의 밤 행사에 장학격려금을 대상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 회장은 농수산식품의 공동구매 및 구매루트를 만들어 생활협력을 조직화하겠다는 계획도 소개했다. 이는 회원들이 서로 돕고 협조할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하는 한편 경제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골프대회, 등산, 레져 동호회를 조직하여 침목을 도모하고 하는 것도 화합을 위한 커뮤니티 행사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자원봉사를 위해 매달 마지막주 토요일 오전에 클린데이 행사를 진행, 회원 간의 친목을 도모하는 한편 구역 및 장소를 정해 청소를 진행하는 등 지역사회와의 화합에도 힘쓰고 있다.

ⓒ시사매거진 2580

이처럼 2015년을 화합과 친목의 한인회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전흥배 회장의 노력은 회원가족들과의 유대감 형성과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 확립이 더욱 중요해진다는 이유이다. “기업 경영자, 자영업자가 주축이 되어 유학생, 취업자, 교육종사자, 전문직종사자 등 다양한 계층이 포함되어 있으며 2014년 현재 1100명인 회원이 3년 이내에는 5000명으로 늘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3만 명에 이르는 뉴커머들에게 한인회의 중요성을 제대로 알리고자 자비를 들여서라도 효도잔치를 진행해온 이유이다. 그동안 한인회 활성화에 주력해온 것도 서로 아끼고 배려하는 관서 한인회를 만들기 위해서다.

지난 2014년 10월 12일 제4차 재일본관서 한국인 연합회 정기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된 전흥배 회장은, 1981년 부산대학교 공과대학을 졸업한 엔지니어 출신으로 1997년 일본으로 이주, 도우메이엔지니어링(주)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또한 중국 소주구흥정밀기계유한공사 동사장을 맡고 있는 등 일본과 중국을 오가며 사업적 역량을 발휘하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강서구 양천로 400-12, 1225호 (가양동, 골드퍼스트)
  • 대표전화 : 02-2272-9114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남규
  • 법인명 : 시사매거진2580
  • 제호 : 시사매거진2580
  • 등록번호/등록일 : 서울 다 06981 / 2004-06-02
  • 등록번호/등록일 : 서울 아 03648 / 2015-03-25
  • 발행일 : 2004-06-02
  • 총재 : 이현구
  • 회장 : 김태식
  • 발행인 : 김남규
  • 편집인 : 송재호
  • 시사매거진2580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시사매거진2580.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smgz2580@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