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노동조합 박학기 중앙위원장, 세계 최고 수준 원자력 발전소
한국수력원자력노동조합 박학기 중앙위원장, 세계 최고 수준 원자력 발전소
  • 김덕주 기자 city870@hanmail.net
  • 승인 2015.02.28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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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에는 경쟁도 성과도 있을 수 없다

[김덕주 기자]원자력 발전이 새 에너지원으로 등극했지만 원자력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안전 관리를 통해 국민의 이러한 불안감을 덜어주는 한국수력원자력노동조합(이하 : 한수원노조www.hansuwon-hamke.co.kr))은 현재 원자력 시설 증설을 앞두고 직원과 안전관리에 따르는 부차적 문제들을 해결하고 세계 수준의 원자력 안전 관리 조직으로 거듭나는 바탕이 되고 있다.

ⓒ시사매거진 2580

한국수력원자력은 국내 모든 원자력 발전소와 수력 발전소 일부를 관할하는 국내 최대의 발전사업자이자 한국전력공사의 자회사로 ‘한수원’이라 불린다. 1996년 정부의 공기업민영화방안이 확정 발표되면서 2001년 초 한국수력원자력으로 정식 출범한 한수원은 새 에너지원으로 각광받던 원자력 발전소의 원자로 성공적 설치 및 관리로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운영실적을 쌓아왔다. 미국 일본 프랑스 등 원자력 강국들에 비해 훨씬 낮은 사고율로 운영 실적을 끌어내는 바탕인 임직원들과 노조원들의 소통을 통한 협력으로 상생의 길을 걷고 있다. 이에 젊은 패기와 불굴의 신념’으로 대변되는 박학기 전 경주본사 조합원 대표가 ‘제6대 한수원노조 중앙위원장’으로 선출, 경주시 본사 이전을 앞두고 상생발전의 모범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박학기 중앙위원장은 “2016년 경 방사성폐기물처분장을 유치한 경북 경주시 양북면 장항리로 본사가 이전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한반도 전역에 걸쳐 사업장이 있는데 중심지역이 경주라고 보면 노동조합의 역할은 현장중심으로 바뀔 것이고 지역과 회사와 노조가 상생하며 발전하는 모범을 경주에서 만들어내 한수원이 역사문화도시 경주를 발전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하며 한수원이 경주 이전을 계기로 상생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노조 역시 존중과 협력을 기반으로 해 ‘소통의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 2015년1월10일 선거 박학기위원장과 김규조 수석부위원장 ⓒ시사매거진 2580

한수원 본사 경주이전

현재 한수원은 본사이전에 따른 직원 사택 조성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다. 본사이전 핵심사안 중 하나인 진현동 사택(500세대) 마련과 관련해 한수원 측이 이 부지에 사택건립을 추진했으나 주차장 부지 내 국공유지 취득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지난해 7월 말 매입절차를 중단했기 때문이다.

박학기 중앙위원장은 윤수진 본사노조위원장의 말을 빌어 주거 자유 권리를 포기하고 국가정책에 기여하려 주거이전 하고자하는 것이라 하며 사옥은 건설 중이고 사택은 착공도 못하고 있는 현실과 문화재보존 시설로 인해 땅 확보하지 못하는 것이 조합원 입장에서 안타깝다고 말하며, 직원들이 가능하면 경주에 잘 정착할 여건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 본부노조의 입장이다. 이라고 밝혔다.

“가능하면 조합원들이 경주에 잘 정착했음 하는 것이 바람이다. 현재 순환 근무를 실시 중인데 3~4개월 정도 경주에 기거하면서 보완적 부분을 만들어 가고자 한다. 직원들로서는 자녀들의 교육문제와 편의시설, 문화환경 등을 감안하면 서울을 떠나 경주로 온다는 것이 쉬운 결정은 아니다. 이런 결정을 잘 내릴 수 있도록 경주시와 회사측이 이를 감안하여 행정적 편의와 정주 여건을 만들어주면, 직원들이 경주에 정착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경주에 내려오는 한수원 임직원들이 이방인이 아니라 새로 맞는 며느리, 사위처럼 정답고 살갑게 대해주면 빠른 정착에 도움이 될 것이고 이런 긍정적이고 개방적인 마인드로 같이 상생하여 경주발전으로 이끌어 나갔으면 한다.”하는 바람을 피력했다.

노조신뢰 회복, 집행부 중심으로 총 단결, 성과연봉제와 퇴출제 등 노동개악 저지 총력투쟁, 14년간 숙원과제인 상급단체 가입, 안전파수꾼으로 노조의 사회적 책임 완수를 공약으로 내세워 올해 1월 노조위원장으로 당선된 박 위원장은 한수원 노동조합 규약 정신인 ‘모든 것은 조합원이 주체가 되어 조합원이 결정한다.’는 부분에 따라 노동조합 심부름꾼인 위원장으로서 어떻게 헤쳐 나갈지 비전을 털어놓았다.

“특히 박학기 위원장은 집행부 출범과 동시에 지난해 대의원대회 결의사항은 물론 조합원들과의 약속이었던 ‘상급단체’ 가입을 위한 절차가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정부가 추진 중인 공기업 혁신안 중 호봉제 대신 성과에 따른 승진 및 연봉제 도입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사안이다”이라고 말한다.

“전 종사자가 단결하고 협력하는 문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업장에서 성과연봉제는 그렇지 않아도 경쟁으로 피폐해지는 시대에 불화를 부추기고 국민에게 해를 끼칠 사안으로, 성과연봉제 막기에 양심을 걸고 나설 것이다.” 라고 언급하고 있다.

“안전과 협력이 최우선인 원자력 성격상 다툼과 이기심을 조장하는 성과 연봉제는 안 된다는 걸 정확히 정부 국민들에게 어필해나갈 것이다. 안전에는 성과란 개념을 도입 할 수 없고 대통령국정 철학과도 맞지 않는 것 같다, 안전한 원자력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 방침으로 운영되어야 하는 한수원에 경쟁과 성과를 다투는 성과연봉제는 것은 아주 위험한 발상이라는 사실을 전 국민에게 어필하고 공감대 이끌어내야 할 숙제다.”라고 말하며 성과에 따른 승진 및 연봉제 도입에 대한 정부의 방침에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 한수원 경주본사 위치도 ⓒ시사매거진 2580

박 위원장은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생각으로 노조원의 양심에서부터 국가와 국민을 지키고자 하는 데서 기인한 투쟁이라 설명하며 이해하게 쉽게, 발전기 출력 하나를 놓고 한수원 임직원이 합심해 만들어낸 성과를 무조건 상대적 평가를 통해 인사와 급여가 성과를 통해 나타내야 하는 실정에서 선후배 또는 동료 간에 23개 발전소 현장에서 전달되어야 할 노하우와 협력이 성과와 평가를 위해 단절되고 상급자의 부당한 지시라도 무조건 따라야하는 악순환을 가져올 수 있는 결과를 묵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한수원은 안전하게 운영되어야 하는 시스템이어야 하므로 원전에서 근무하는 조합원이 원전 인근 사택에 거주해 항시 비상출동 할 수 있는 체제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는 역설적으로 가족들이 회사에서 가장 인근에 거주하기 때문에 조합원들이 가장 안전을 우선시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성과연봉제가 실시되어 회사에 대한 애착심을 떨어지고 동료에 대한 신뢰와 일에 대한 열정이 식어가고 종사자 스스로 안전을 장담하지 못하며 직장에 대한 자부심을 상실하게 된다면 원전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는 상황으로 발전할 수 있는 위험 요소라고 지적한다.

“지금처럼 ‘소통’이 대세라는 건 역설적으로 ‘불통의 시대’이고 소통은 상하관계 없이 개진(開陳)할 수 있고 상급자에 소신발언이 가능하고 비판해도 불이익이 오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있어야 진짜 소통이다. 이러한 소통이 바로 노조의 역할이다. 비판을 수용하고 의견을 조율하며 대안을 같이 찾는 조직이 한수원노조이다” 라고 강조하는 박학기 중앙위원장은 “조합원들이 노조에 제 목소리를 내면서 협력, 상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진짜 노조와 조합원의 역할로 안전한 원전을 만드는 기반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말까지 사옥건설공정과 사택준비 상황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이전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는 박학기 중앙위원장은 금년도 선거 중 했던 공약들을 총 단결해 임기 마지막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에 한수원의 본사이전을 통한 지역과 한수원의 상생협력으로 문화와 역사가 꽃피고 관광과 경제가 함께 번창 하는 경주가 될 수 있도록 한수원 노조도 그 역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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