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해 농업의 부활을 꿈꾸다.
동남해 농업의 부활을 꿈꾸다.
  • 김덕주 기자 city870@hanmail.net
  • 승인 2015.03.27 09: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해 토박이에서 농협의 조합장으로

[김덕주 기자] 탁 트인 바다로부터 비치는 아름다운 풍경들에 둘러쌓인 남해는 현재 큰 위기에 봉착해있다. FTA로 인한 농산물 수입 개방과 각종 영농자재 가격인상, 고령화 등 농촌의 여유롭지 못한 현실이 위기로 다가오고 있다. 이런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남해의 토박이 일꾼인 김길언 조합장은 오늘도 분주하다. 남해에서 태어나 농사꾼으로 자란 김 조합장은 누구보다 남해 지역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힘든 농사일을 기피하는 현 세대의 흐름에 반하여, ‘농업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란 마음으로 김 조합장은 누구보다 앞장서서 농촌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고자 했다. 그런 김 조합장의 노력은 결실을 맺어 2010년 제13대 동남해 농협의 조합장으로 선출되어 농촌개혁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2015년 3월 11일 최초로 시행된 전국 첫 동시조합장 선거가 있었다. 이번 선거를 통해 그동안 지역 조합원들의 고령화와 이농현상의 가속화로 조합원 숫자가 지속적으로 감소되는 등 조합 운영에 어려움이 발생하여 왔다. 이런 농촌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공약을 내세운 후보들이 선거에 나섰으며, 그중 ‘섬김의 농정’을 제창하여 조합원들의 마음을 얻은 동남해 농협의 김길언 조합장이다. 항상 조합원들을 호랑이로 생각하며, 조합원들의 입장에서, 누구보다 노력하는 김 조합장의 모습은 많은 사람들의 귀감이 되어왔다.

ⓒ시사매거진 2580

토박이 농사꾼의 농촌부흥운동.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김길언 조합장은 20대의 젊은 나이에 농사를 시작하였다. 그렇게 시작된 젊은 청년의 농사에 대한 꿈은 농촌이 점점 쇠퇴하고 있는 상황에서 꺼지지 않았고, 농촌이 다시 부흥하기 위해선 하나로 뭉쳐야한다는 생각에 김 조합장은 농협의 일을 배우기 시작하였으며 조합장을 꿈꾸었다. 그러나 농협 조합장의 벽은 높았고 포기하지 않고, 다시 도전하여 3선의 끝에 당선되었다. 2013년 조합장으로 재임할 당시,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의 노쇠화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농민들이 제공하는 우수한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조합원들의 높은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였고, 김 조합장은 이번 통합 선거에서 5표 차로 재선에 성공하였다. 이번 선거를 통해 자신의 부족했던 부분들을 깨닫고 조합원들에게 조금 더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고려해보았다. 그래서 공약사업으로 노령화되어 노동력이 많이 부족한 농가에 사람으로 채우기 힘든 부분을 농기계로 대처하고 영농단을 구성하여 농가에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게 하였다. 또한 과거에 수확하여 창고 보관 후, 영농조합에 판매, 하는 형식의 유통구조에서 탈피하여 판매사업을 현장에서 실시할 수 있도록 조치하였다. 쌀과 같은 곡물의 경우 곡물 이송차량을 미리 현장에 대기시킨 후 콤바인에서 바로 수송하여 농민들의 번거로움을 덜어주고 있다. 남해의 지역 특산물인 마늘의 경우도 역시 현재 재배지에서 수확 후, 한 번에 해결하는 방법을 모색 중 이다. 이런 김 조합장의 노력으로 현재 동남해 농협의 주력 상품인 마늘, 시금치, 고사리, 참다래 등을 하나로 마트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동남해 농협 조합장으로써의 각오

동남해 농협의 조합장으로 선출된 김 조합장은 본인의 경험과 농촌이 급속도로 노령화 되는 것을 고려하여 영농자재 배달을 원 스톱 시스템으로 접근하였다. 항상 농민들을 생각하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는 김 조합장은 ‘조합원을 섬기는 섬김의 농정을 펼치자’라는 모토를 가지고, 동남해 농협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현재 대표적인 활동으로는 출자의 배당 및 농협이용의 수요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영농환원 사업에서는 농가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 주기 위해, 농산물 포장재를 지원하거나, 비료 지원을 하고 있다. 지도사업으로는 힘든 생업에 지친 농민들을 위해 마을별 노인회 나들이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선거를 통해 김 조합장을 지지해준 투표자들의 한표 한표에 무게를 더 느끼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조합장으로 연임된 김 조합장은 동남해 농협의 발전을 위해 남해 지역의 특산물인 마늘을 조금 더 종구 생산 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우량 씨마늘을 생산 및 보급함으로써 생산비 절감을 통한 마늘 산업의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 벼 제초용 우렁이 양식장을 건립하여, 벼재배 전면적 우렁이 농법 실천을 위한 기반을 조성함과 동시에 친환경 우렁이 안전 생산 공급을 통한 제초제 없는 청정 보물섬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농촌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삼삼오오 분열하면 안되고 하나로 뭉쳐야 된다고 생각하는 김조합장은 궁극적으로 직원들과 조합원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현재 농촌의 위기를 타개할 방안들을 모색해 나가며, 동남해 농협의 힘을 하나로 모으고, 조합원들의 의견을 더욱 수렴하여 조합원들이 인정해주고, 인정받는 농협을 꿈꾸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강서구 양천로 400-12, 1225호 (가양동, 골드퍼스트)
  • 대표전화 : 02-2272-9114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남규
  • 법인명 : 시사매거진2580
  • 제호 : 시사매거진2580
  • 등록번호/등록일 : 서울 다 06981 / 2004-06-02
  • 등록번호/등록일 : 서울 아 03648 / 2015-03-25
  • 발행일 : 2004-06-02
  • 총재 : 이현구
  • 회장 : 김태식
  • 발행인 : 김남규
  • 편집인 : 송재호
  • 시사매거진2580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시사매거진2580.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smgz2580@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