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오전 라오스 총리와의 정상회담에 이어,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고위 인사교류, 교역·투자, 인프라, 개발협력 등 양국 간 협력 증진 방안 및 지역 정세 등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먼저 양 정상은 양국 간 실질 협력강화를 위해 경제통상 분야 협력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양국 간 기존 협력은 물론, 다양한 새로운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는 한국의 대 베트남 투자가 일본을 제치고 베트남 외국인투자 중 1위가 되었다고 하면서 우리 기업의 대 베트남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우리 기업 투자 확대를 위해서는 양국이 협의 중인 사회보장협정의 조속한 체결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베트남에 조성 중인 한-베트남 인큐베이터 파크 입주 우리 기업들에게 법인세 인센티브를 조속히 확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한-베트남 FTA 이행을 통해 양국 간 교역의 확대균형을 모색해 나가자고 하였으며,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는 양국 간 교역을 2020년까지 당초 제시된 700억 불 수준에서 1,000억 불로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북핵·미사일 문제와 관련 한반도는 물론 세계 평화와 안정에 큰 위협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북핵·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해 앞으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끝으로 양 정상은 국방 및 방산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는 물론, 고용허가제의 안정적 관리 문제, 그리고 베트남 학생에 대한 장학금 확대, 주한베트남 문화원 설치 등 양국 간 인적·문화적 교류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