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학교 심태섭 총동문회장,동문회 활성화와 학교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삼육대학교 심태섭 총동문회장,동문회 활성화와 학교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 김진규 기자 wolyo@sisam2580.com
  • 승인 2016.08.06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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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규 기자] 올해 100주년을 맞은 삼육대학교는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 대학교이다. 재학생, 직원, 교수 등 많은 삼육인들이 삼육대학교를 위해 일하고 있지만 사회에서 동문들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2002년부터 총동문회장을 맡고 있으며 동문회 활성화와 학교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심태섭 총동문회장을 만나 삼육대학교의 발전과 미래에 대해 들어보았다.

삼육대학교를 졸업하신 때는 언제입니까?
1966년이니까 50년 쯤 되었네요. 1952년 강릉에서 재림기별을 받아들인 다음, 중학교, 고등학교와 대학교, PUC 신학대학원까지 삼육교육을 받아왔습니다. 그리고 40년간 일선교회와 중한대회, 한국연합회 등에서 교회를 섬기는 사역의 길을 걸었습니다. 1991년에는 한국연합회장으로 피선되어 재임기간 중 북방선교를 했고 삼육식품의 제2, 제3 공장과 재림연수원, 여천요양병원을 건립 등의 일을 하기도 했지요.


삼육대학교 개교 100주년이 되었는데 삼육대학교는 어떻게 설립되었나요?
우리나라에 교회가 들어올 때는 1904년경입니다. 이때 한국사람들은 하와이에 노동하러 이민을 많이 가던 시기였어요. 평양, 황해도 사람들이 많이 가곤 했는데 하와이로 가던 배가 잠시 일본 고배항에 정착했습니다. 고배항에서 주목을 끄는 간판이 있는데 ‘제7안식일예수재림교였어요. 외국인들이 밖에서 기웃거리자 안에 있던 일본인 국곡수 목사께서 들어오라고 손짓을 하기에 들어가서 보니 말이 서로 통하지 않았으나 다행히 두 분들이 알고 있는 한문 필답으로 현대 진리를 배우게 되었습니다.그 때 공부하던 이응현씨와 손흥조씨께서 생전 처음 들어보는 진리 말씀에 감동을 받아 일본에서 첫 침례 교인이 됩니다. 다음날 이응현씨께서는 계획대로 하와이로 떠나시고 손흥조씨께서는 귀국길에 임기반이라는 사람을 만나 그가 배운 성경 말씀을 전하여 이분들이 고국에 돌아와 일가친척들에게 현대 진리를 전하게 되었을 뿐 아니라 교회를 세우게 되었으며 그 후 본 교단 미국에 있는 대총회에서 선교사를 파송하여 지금 평양 근교에 위치한 순안에 작은 한옥을 매입하여 한문과 영어를 가르치는 일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이것이 의명 학교의 전신이며 오늘 삼육 대학으로 성장하게 된 동기라 하겠습니다.

6.25이후에는 교육사업을 하기 어려웠을 것 같은데요?
재단 내에서 자급자족을 해야 하는데 6.25이후다 보니 여의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미국 선교사로 교수님들이 인비를 쓰지 않고 퇴비만 써 생산한 야채를 미8군에 납품하는 일을 하게됐지요. 그것이 학교에 큰 도움이 되었으며 본교단 본부로부터 교수지원과 물질적 도움을 많이 받아 운영을 하게 되었습니다.

삼육대학교가 오늘날까지 성장했는데 아쉬운 점은 없나요?
우리학교는 본래 교인을 기르기 위한 신학과가 주축을 이루다가 지금처럼 여러개의 단과대학으로 발전했습니다.


한국의 유명한 대학은 기독교가 한국에 들어오면서부터 문맹을 퇴치시키는 일에 앞장섰고 개화의 눈을 뜨게 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설립된 이화학당, 연희학당이 이화여대와 연세대로 발전하는 것을 보고 우리대학이 더 발전 할 수 있었음에도 여러 가지 상황으로 인해 여기에 머무른 것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처음에 우리 대학은 교인들을 목양할 신학과생을 양성 할 목적으로 운영하게 되었으며 당시 이사님들과 교단 지도자들께서 문호를 넓게 개방하게 되면 순수한 학생들이 죄악의 유혹에 감염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컸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적시에 문을 열고 학교를 키웠더라면 하는 후회스러운 말을 하시는 분들을 보게 되며 지금 서울을 비롯한 부산, 대구, 광주,경산, 광천, 원주 등지에 있는 학교들은 꾸준한 성장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어느 선까지 문을 여는 것이 옳은지를 학교 지도자들께서 지금도 연구하고 있는 중입니다.

삼육대학교는 교인들이 많이 진학하나요?
교단사업으로 목회/교육/출판/의료/구호 사업을 하고 있는데 처음에는 교육사업이 교인자녀들의 양육을 위해 시작됐기 때문에 초기의 삼육대학교는 교인들의 자녀가 8-90%를 차지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비교인들도 많이 입학하고 있고 입학한 후에 대부분 교인이 되고 있습니다.

100주년을 기념하면서 재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해주세요.
유구한 역사와 전통이 빛나는 의명의 정신으로 신앙심과 학문을 다져 삼육 동문들간에 보다 끈끈한 결속력과 애교심으로 미국과 남미, 동남아시아 등에서 모교 100년의 역사를 빛낼 증인들로 결속되어야 하겠습니다.


넓이만큼, 높이만큼 신앙으로 결속되는 전통을 유지해 새로운 출발을 다짐할 때입니다. 동문들과 재학생들이 손을 잡고 험한 세상에 다리가 되어 100년 삼육, 천년 미래, 선진 한국의 미래를 열어가는 삼육 가족이 되기를 바랍니다.

총동문회에서 학교발전을 위해 하고 있는 일은 무엇인가요?
아직 우리대학의 동문회역할이 미약하지만 졸업생들의 신앙을 독려하고 학교사랑운동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학이 국가의 도움을 받기보다 자생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학교발전을 위해 기부금을 모은다든가 동문으로서의 역할이 잘 수행될 수 있도록 보조자 역할을 해야겠지요.

현재 총동문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일은 무엇인가요?
개교한지 100년이 되었으나 그것을 역사로 남길 박물관을 지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대학이 특히 신학분야에 있어서 가장 많은 자료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그것을 사람들에게 보여줄 장소가 부족해 많은 것을 보여드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박물관을 지어 한국 재림선교분야의 발전을 알리고 공개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학교를 위해 동문들이 할 일이 있을 것이라 여겨 동문들 인명록을 만들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을 거쳐 살아계신 동문들의 연락망을 확보했습니다. 이를 기별로 정리하고 동문들을 재수련해 학교 이념이 퇴색되지 않고 사회에서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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