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허정 교수, 교시’ 수업에 24시간 상담 진행
건국대 허정 교수, 교시’ 수업에 24시간 상담 진행
  • 김초롱 기자 alsk776@gmail.com
  • 승인 2016.11.12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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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초롱 기자] 건국대가 우수 강의 교강사를 선정해온 2004년부터 허정 교수는 8차례나 베스트티처 상을 받았다.

▲ 건국대가 우수 강의 교강사를 선정해온 2004년부터 8차례나 베스트티처 상을 받았다 ⓒ시사매거진 2580

건국대학교 공과대학 전자공학과 허 정 교수는 24시간 학생들과 ‘소통’하는 열정파 교수다. 그는 최근 2016학년도 후기 우수 강의 교수에도 선정됐다.

최근 5년간 2012년에 이어 두 번째 수상한 허 교수는 “매번 학기를 마칠 때마다 해주고 싶은 건 정말 많은데, 시간이 짧아서 너무 아쉽고 학생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허 교수는 평소 강의가 9시면, 7시에 출근한다. 7시부터 8시까지는 학생들과 소통의 시간이다. 이른바 ‘0교시 수업’이다. 이 시간은 학생들과 진로 상담도 하고, 수업시간에 미처 물어보지 못한 질문을 하는 시간이다. 그리고 8시부터 9시까지는 짧은 강의시간에 미처 다하지 못한 문제풀이를 해준다.

아침 보충 수업이 의무는 아니지만 문제풀이를 원하는 학생들은 1시간 일찍 강의실로 들어온다. 혹시 늦는 학생들이 있어도 문제없다. 교수가 보충 수업을 놓치는 학생들을 위해 한 시간 동안 한 번도 칠판을 지우지 않고 빼곡하고 채우고, 마지막엔 사진을 찍어서 학생들에게 일일이 보내주기 때문이다.

허 교수는 “정규 수업시간만으로는 아무래도 부족해 벌써 여러 해 이렇게 수업해 왔다”며 “대학에서 공부한 것이 학생들에게는 평생의 자산이 될 텐데 하나라도 더 알게 해서 내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허 교수의 열정은 강의실 밖에서도 이어진다. 학생들과 실시간 소통하기 위해 늦은 저녁이든 새벽이든 학생들과 카카오톡 메시지를 주고받는다. 허 교수는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쌓여 있는 학생들의 메시지를 답해주며 매번 뿌듯함을 느끼신다고 했다.

허 교수의 수업을 들은 백민기(전자공학과 12학번) 학생은 “교수님이 학생들과 소통하려고 정말 많이 노력한다. 강의 중간에 이야기도 많이 하고, 강의가 끝나고는 영화도 보여준다. 쉬는 날에는 등산도 같이 가자고 먼저 제안한다. 무엇보다 수업시간에 한 학생이라도 더 이해시키기 위해 질문을 정말 많이 한다. 덕분에 좀 더 수월하게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국대에 온 이후로 단 한 번도 학생들이 참여한 행사에 빠진 적이 없는 허 정 교수는 “앞으로도 학생들과 더 많이 가까워지고 싶다”며 “친근한 아버지 같은 교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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