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규 기자] 추석 명절 기간 코로나 재확산 방지를 위한 ‘추석 명절 대비 휴게소 방역 강화 대책’의 영향으로 경부, 서해안, 호남고속도로 휴게소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0억원 가까이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조오섭 의원(광주 북구갑, 국토교통위원회)이 최근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경부고속도로와 서해안, 호남고속도로 휴게소 매출을 분석한 결과 2019년 3일간 매출액 146억 5,277만 9천원에서 2020년 49억 3,760만 7천원으로 66.3%나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경부고속도로 내 서울방향 옥천휴게소 84.4%, 부산방향 추풍령휴게소 80.9%를 비롯해 상하행선 휴게소 35개 모두 전년 추석 3일 기간 동안 77억 1,898억 7천원에 이르렀으나 올해 23억 7,888만 5천원으로 67.9%나 급감한 것이다.
이어 서해안고속도로 내 행담도휴게소의 경우 3일간 매출 감소액 5억원 등 목포방향 함평천지휴게소 70.3%, 서울방향 목감휴게소 71.1%를 비롯해 20개 휴게소에서 전년 44억 9,177만 8천원 대비 17억 4,372만 6천원으로 62.9%가 감소되었다.
호남고속도로의 경우 대전방향 벌곡휴게소 77.1%, 순천방향 이서휴게소 71.2% 등 16개소에서 전년 24억 4,201만 4천원 대비 8억 1,499만 6천원으로 66.3%가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오섭 의원은 “추석 명절 연휴기간 코로나 재확산 방지를 위해 실내매장 좌석운영 금지와 포장만 가능하게 했고 가급적 방문을 자제했던 영향으로 이와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며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경제적 타격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더라도 국가 정책에 의해 추가 피해가 발생한 경우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도로공사에서도 이를 감안해 9월 29일부터 10월 4일까지 6일간 ‘ 실내 매장 이용 중단 등 매출 감소에 따른 명절기간 임대료 전액 면제’ 대책을 세우고 있으나 미흡하다”며 “지원금 및 임대 기간 무상 연장 등 대책을 실효성있게 확대해야 할 것”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