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반출 우리문화재 42% 보유한 일본, 8년간 환수는 단 3점
해외반출 우리문화재 42% 보유한 일본, 8년간 환수는 단 3점
  • 김명규 기자 kmg0412@hanmail.net
  • 승인 2020.10.1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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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반출 우리 문화재 일본 42.4%, 미국 27.5%에 집중

[김명규 기자] 21개국 19만3천여 점에 달하는 해외반출 우리문화재 중 가장 많은 수를 보유한 일본(42.4%)이 상대적으로 환수율은 가장 저조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형두 의원 ⓒ 시사매거진 2580
▲최형두 의원 ⓒ 시사매거진 2580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최형두 의원(마산합포구,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이 최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2020년 4월 기준 해외반출 우리 문화재는 21개국 193,136점이 존재하고 지난 8년간 환수된 문화재는 754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도 가장 많은 우리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일본(81,889점)으로부터 환수한 건수는 단 3점(0.003%)에 불과했다. 12,984점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으로부터는 단 한 것도 환수받지 못했다.

반면, 2012년 7월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설립 이후 가장 많은 비율로 환수한 나라는 미국으로 전체 53,141점 중 1.35%인 717점을 환수했고 독일도 0.23%인 24점을 환수조치 했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환수한 문화재 754점 중 범어서 극락암 칠성도(스위스, 매입, 3점)은 부산시유형문화재 제167호로 지정되었고 분청사기상감 ‘경태5년명’이선제 묘지(일본, 기증, 1점)는 보물 제1993호로 지정되었으며, 신흥사 제반문 경판(미국, 기증, 1점)은 강원도유형문화재 제15호로 지정된 바 있다.

2018년 환수된 ‘효명세자빈 책봉 죽책(프랑스, 매입, 1점)’과 2019년 환수된 척암선생문집(독일, 매입, 1점)은 2017년‘조선왕실의 어보와 어책’, 2019년 ‘한국의 유교책판’이 각각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됨에 따라 이들 문화재도 추가 등재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형두 의원은 “우리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민족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서는 부당하게 혹은 불법적으로 해외에 반출되어 있는 우리 문화재를 하루속히 환수하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민간기업의 후원이나 해당 사찰의 부담으로 환수를 촉진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필요하다면 정부의 예산편성을 통해 보다 적극적인 환수작업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환수작업을 맡고 있는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2012년 7월 설립 이후 매년 21-28개국 645개소를 모니터링하고 각종 경매절차나 현지조사를 통해 환수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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