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우울 대응‘심리상담 핫라인(1577-0199)’ 열 통 중 여섯 통 연결 실패
코로나 우울 대응‘심리상담 핫라인(1577-0199)’ 열 통 중 여섯 통 연결 실패
  • 김종필 기자 jp2707@hanmil.net
  • 승인 2021.02.1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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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인순 “심리상담 핫라인 통화 연결률 제고하고, 대국민 심리지원 대폭 강화해야”

[김종필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코로나 우울’을 호소하는 국민이 늘고 있는 가운데, 보건복지부 심리상담 창구인 ‘심리상담 핫라인(1577-0199)’ 연결 실패율이 약 60%에 육박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었다.

▲2021년 2월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남인순 국회의원이 질의하는 모습 ⓒ 시사매거진 2580
▲2021년 2월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남인순 국회의원이 질의하는 모습 ⓒ 시사매거진 2580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울 위험군은 2018년(2018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3.8%에서 2020년 12월 기준 20.0%, 자살 생각률은 2018년(2020 자살예방백서) 4.7%에서 2020년 12월 기준 13.4%까지 크게 증가했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국회의원(서울송파구병‧보건복지위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코로나19 통합심리지원단 지원 현황’에 따르면, 통합심리지원을 시작한 2020년 2월부터 2021년 1월까지 코로나19로 국립정신병원에서 심리지원을 받은 확진자 및 가족 수는 총 4천317명으로 나타났으며, 지자체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코로나19로 심리지원을 받은 확진자·가족·격리자·일반국민 등 전체 이용자 수는 2020년 한 해 동안 34만1천111명에 육박한다.

통합심리지원 전체 건수를 기준으로 하면, 2020년 2월부터 2021년 1월까지 82만8천8건의 상담을 진행했고, 230만3천375건의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남인순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정신건강복지센터 월별 상담 실적’에 따르면 정신건강복지센터 방문 및 내소 상담실적은 지난해 1월 대비 약 50% 감소한 반면, 전화 상담은 3배 이상 증가해, 코로나19 비대면 국면에서 전화 상담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지난 5일 보건복지부가 전국민 심리지원 강화 계획의 일환으로 발표한 ‘심리상담 핫라인(1577-0199)’의 경우, 최근 3년 새 전화 연결 성공률이 상당히 하락했다.

남인순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2018~2020 반기별 심리상담 핫라인 연결 현황’에 따르면, 2018년 하반기 전화 건수 총 64,381건 중 착신 건수는 30,190건으로 46.9%의 연결 성공률을 보였는데, 2020년 하반기의 경우 전화 건수가 108,650건으로 약 70% 가까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착신 건수는 41,844건에 불과해, 오직 38.5%만 통화 연결에 성공했다.

남인순 의원은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업무보고에 대한 질의를 통해 “심리상담 핫라인(1577-0199)의 경우 별도의 상담 인력을 갖추고 있는 콜센터 형식이 아니라, 전화 시 가까운 정신건강복지센터로 연결되는 방식”이라며, “기존 전화도 열 통 중 여섯 통은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심리상담 핫라인을 확대해 대국민 심리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보건복지부 계획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든다”고 지적하며, “심리상담 핫라인 연결 실패 이유를 분석하고, 정신건강복지센터 인력 확충을 포함해 조속한 개선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며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의 견해와 대책을 물었다.

또 남인순 의원은 “특히 전문가들에 따르면 지금은 국민적 단합, 즉 연대감이 발생해 재난을 버텨내고 있지만, 재난 상황이 연장되거나 종료된 이후 경제적 타격 및 정서적 고립감이 악화될 우려가 크므로 국가 차원의 심리지원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며, “대중매체를 통한 대대적 홍보, 다양한 심리지원사업 도입 등 적극적인 대국민 심리지원 제도를 검토해, 나아가 ‘몸이 아플 때처럼 마음이나 정신이 아프면 누구나 도움을 요청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사회’로의 전환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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