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우 기자] 알렉산드라(알렉스) 트로워(Alexandra (Alex) Trower) 에스티로더 컴퍼니즈(The Estée Lauder Companies, 이하 ELC)(뉴욕증권거래소: EL)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총괄부사장이 2021년 7월 1일부로 13년간 함께 했던 회사를 떠날 예정이라고 ELC가 12일 발표했다.
파브리지오 프레다(Fabrizio Freda) ELC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트로워는 존경받는 선구적 사상가이자 협력적인 파트너였고 사업 자문을 믿고 구할 상대였다”며 “그는 회계, 기업, 소비자, 위기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깊이 있는 전문 지식을 통해 전략적 커뮤니케이션 우선순위를 발전해 나가며 사업의 급성장을 촉진하고 뒷받침했다”고 말했다. 프레다 CEO는 “그는 실로 탁월한 글로벌 다분야 조직을 구축했으며 지혜롭고 우아하게 팀을 지휘하고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화두인 예술과 과학의 섬세한 균형을 강화했다”고 평했다.
윌리엄 P 로더(William P. Lauder) ELC 회장은 “글로벌 환경이 날로 복잡해지는 가운데 트로워는 중요 이해 관계자와 사려 깊고 효과적인 방식으로 소통하고 성공적인 비즈니스 내러티브와 풍부한 문화, 매력적인 유산과 ELC 브랜드의 독보적 가치를 전략적으로 고양했다”고 평했다. 이어 “그는 탁월한 커뮤니케이터이자 전략가였다”며 “회사 구성원 모두가 그의 특별한 개성, 확고한 완벽주의, 따뜻한 공감 능력을 그리워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8년 ELC에 합류한 그는 회사의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부문을 현재의 모습으로 만들었다. ELC 커뮤니케이션 부문은 현지 적합성, 전문적 기능, 브랜드 강화를 우선하는 조직화된 운영과 유연성, 세계적이며 동시에 현지화된 구조를 자랑한다. 그의 지휘 아래 글로벌 커뮤니케이션팀은 각 지역에서 전략적 확장을 추진했으며 현지 리더 기업 및 선도적 계열사와 긴밀히 협력해 회사가 각 지역에서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여러 업적 가운데서도 전 세계에서 회사 명성을 전략적으로 높인 성과가 특히 두드러진다. 2016년 그는 이해 관계자와 소통하는 장소, 방식, 이유를 전면 혁신하는 전략을 반영한 회사의 기업 브랜드 재출범을 총괄했다. 이를 통해 트로워와 그의 팀은 청중과 가장 공감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강화하고 현대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조직이 더 과감하고 신속하게 또한 보다 의식적이고 투명한 방식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뒷받침했다.
트로워는 자선사업, 기업 시민, 지속가능성, 포용, 다양성, 형평성에 대한 회사의 노력을 열정적으로 지지했다. 그는 ELC 자선재단(The Estée Lauder Companies’ Charitable Foundation) 이사회 이사로 활동했으며 회사의 다양성 위원회(Diversity Council) 창립회원이다. 또한 성소수자(LFBTQA) 직원 그룹인 웰컴(wELCome)에 대해 최초의 이그제큐티브 공동 스폰서(Executive Co-Sponsor)를 맡기도 했다.
유능한 여성 인재 양성과 멘토링, 가이드에 힘쓴 것은 미국 유수 여자대학교이자 현재 그가 이사회 의장으로 있는 홀린스 대학교(Hollins University) 재학 시절의 경험에 뿌리를 두고 있다. 트로워는 2018년 ‘커뮤니케이션 분야 뉴욕 여성(New York Women in Communications)’에 선정됐으며 업계 전반에 걸친 탁월한 리더십과 업적을 인정받아 윌리엄 P 로더가 수여하는 매트릭스상(Matrix Award)을 받았다. 그는 전 세계 여성 언론인을 지원하는 국제여성언론재단(International Women’s Media Foundation, 약칭 IWMF) 이사회 공동 이사장도 맡고 있다. 2014년에는 15년 이상의 헌신과 기금조성의 공로로 IWMF로부터 기업리더십상(Corporate Leadership Award)을 받았다.
트로워는 “팀과 함께해낸 모든 일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ELC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조직은 언제나 시대를 앞서 나갔고 회사와 업계 이해 관계자와 원활히 협력하며 사업의 지속적 성공을 촉진하고 뒷받침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은퇴 결정은 물론 아쉬운 일이지만 유능한 글로벌 커뮤니케이션팀이 성장의 다음 단계로 나아갈 채비가 됐다고 확신한다”며 “로더 일가와 더불어 ELC의 놀라운 리더십 팀과 더불어 직분을 수행한 것은 정말 대단한 기쁨이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