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시절의 나를 만나는 도봉구 ‘청춘 사진관’
젊은 시절의 나를 만나는 도봉구 ‘청춘 사진관’
  • 김남규 기자 sism2580@naver.com
  • 승인 2023.12.19 14: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봉구, 지난 13, 14일 지역 내 어르신 모시고 ‘청춘 사진관’ 열어

[김남규 기자] 이쁘게 단장한 어르신이 카메라 앞에서 연신 포즈를 잡고 있다. 웃어 보이라는 사진작가의 말에 활짝 미소를 지은 어르신은 그야말로 행복 가득해 보였다.

▲옛날 교복을 입고 사진 촬영하고 있는 어르신(2023. 12. 14. 도봉구청 16층 자운봉홀) ⓒ 시사매거진 2580
▲옛날 교복을 입고 사진 촬영하고 있는 어르신(2023. 12. 14. 도봉구청 16층 자운봉홀) ⓒ 시사매거진 2580

지난 13일과 14일 도봉구(구청장 오언석)는 도봉구청 16층 자운봉홀에서 ‘청춘 사진관’을 열었다.

‘청춘 사진관’은 옛날 교복, 개화기 의상 콘셉트 등의 촬영 후 어르신의 사진을 AI 기술을 입혀 젊은 시절 사진으로 변환해 전달하는 사업이다.

도봉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어르신분과에서 기획했으며, 도봉구 지역사회보장계획 ‘고령 친화도시’ 세부사업 모니터링을 통해 기존 ‘장수 사진’ 사업을 확대 보완했다.

구 관계자는 “기존 장수 사진은 어르신들의 현재 모습만 기록하는 데 그치는 반면 청춘 사진은 어르신들에게 ‘젊은 나’의 사진을 통해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주는 데 큰 차이가 있다”고 전했다.

옛날 개화기 의상을 입고 촬영에 임했던 90대 어르신은 “그동안 치열하게 사느라 젊은 시절을 잊고 살았다. 어릴 적 얼굴이 보여서 신기했고, 기술 발전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이런 좋은 시절을 보내려고 이렇게 오래 살았나 싶다. 앞으로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건강히 살며 더 좋은 세상을 경험하고 싶어졌다”고 전했다.

어르신들의 현재와 AI 기술로 변환된 과거 모습의 사진은 방문을 통해 어르신들께 전달될 예정이다.

내년 1월 둘째 주에는 이를 기념하는 전시회를 도봉구청 로비에서 열 예정이다. 구청을 찾은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옛날의 나를 보며 기뻐하신 어르신들을 보니 가슴이 뭉클했다”며, “구는 지역 발전을 이끈 어르신들께 보답하는 마음으로 앞으로도 어르신 복지 사업을 확대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강서구 양천로 400-12, 1225호 (가양동, 골드퍼스트)
  • 대표전화 : 02-2272-9114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남규
  • 법인명 : 시사매거진2580
  • 제호 : 시사매거진2580
  • 등록번호/등록일 : 서울 다 06981 / 2004-06-02
  • 등록번호/등록일 : 서울 아 03648 / 2015-03-25
  • 발행일 : 2004-06-02
  • 총재 : 이현구
  • 회장 : 김태식
  • 발행인 : 김남규
  • 편집인 : 송재호
  • 시사매거진2580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시사매거진2580.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smgz2580@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