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로와 구도의 길을 동시에 걷고 있는 김태신
화가로와 구도의 길을 동시에 걷고 있는 김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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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3.10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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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예술문화교류협회 일당 김태신 회장

ⓒKoreaNews
 

서울시 성북동에 가면 일당 김태신 회장(日堂 太田雪村)이 서울에서 머무르는 성라암이 있다. 그는 90전후 나이인 지금도 한일 양국을 오가며 조용하면서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건강한 모습이었다.

김 회장은 한국 최초 신여성 김일엽 스님의 아들이며, 해방 후 김일성 초상화를 그려 유명세를 받기도 하였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는 그의 작품은 작품성이 높아 양국은 물론 미국에서도 인기가 높다.

김태신 회장은 1922년 일본 동경에서 한국 최초의 여자 유학생이었던 모친과 주독일대사관 특사를 역임한 일본 명문가 관리 오다 세이조의 사이에 태어났다. 세이조 가문에서 결혼을 반대했고 모친은 귀국해 '신여성' 잡지를 창간하고 신여성운동을 하다가 출가했다.

김 회장은 훗날 한국 화단의 대가인 이당 김은호 화백의 양자가 돼 이당을 비롯한 유수 화가들에게 그림을 배웠고, 10代에 일본으로 떠난 뒤 최고 권위의 동경제국미술학교에 입학했다. 이후 일본에서 유명한 화가 이토 신스이를 사사하는 행운을 얻기도 했다.

ⓒKoreaNews

해방 이후 남북이 분단되는 통에 북한에 머물게 된 그는 뛰어난 그림 실력을 인정받아 스탈린과 김일성의 초상화를 그리다 훗날 북한 탈출에 성공했다.

1948년 아사히 신문사 주최 공모전에서 최고상을 수상하며 화단에 데뷔한 김태신 회장은 이후 크고 작은 상을 모두 휩쓸며 국내외 미술계 거장으로 발돋움하였다. 각종 전시회를 300여회 가진 일당은 66세에 스님이 된 이후 화가로서 그리고 구도의 길을 동시에 걷고 있다.

윤봉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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