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사키현 쓰시마시와 부산시 영도구의 자매결연 이후 지속 교류
나가사키현 쓰시마시와 부산시 영도구의 자매결연 이후 지속 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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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3.2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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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조선통신사’ 한일 공동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 예정

최근 나가사키현과 부산광역시가 상호 우호 교류 협정 동의서를 체결했다. 나가사키시 ‘가든테라스 나가사키’에서 열린 이번 체결식에는 나카무라 호도 나가사키현 지사와 허남식 부산광역시장이 참석, 앞으로도 폭넓은 분야에서 걸쳐 상호 교류한다는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나가사키현과 부산시는 지리적으로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어 역사적으로 다양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부산시와 대마도의 거리는 49.5km에 불과하다.

두 지역의 자치단체 교류는 198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86년 쓰시마시와 영도구가 자매결연을 맺었고, 1992년부터는 매년 한일 해협 연안 현·시도 교류 지사 회의를 통해 교류하고 있다. 2011년에는 나가사키현 미술관과 부산시립미술관이 교류 협정을 체결, 2년 뒤 2013년에는 나가사키 역사문화박물관이 부산박물관의 협조를 협조를 얻어 ‘쓰시마번과 조선통신사’ 특별전시회를 개최한 바 있다.

두 지역은 이번 우호 교류 협정 체결을 통해 한일 공동으로 ‘조선통신사’를 유네스코 세계 기억 유산 등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과거 조선통신사의 출항지였으며, 나가사키현의 쓰시마(대마도)는 통신사가 일본에 가장 처음 발을 디뎠던 기항지라는 역사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나가사키현 국제교류협회와 부산국제교류재단 간 교류 활성화 지원, 상호관광정보 발신 및 관광객 유치, 나가사키·부산 컨테이너 항로 유지 발전 위한 활동 등 민간·경제 다방면에 걸친 교류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체결식에 참석한 나카무라 호도 지사는 “나가사키현은 과거부터 한국과 오랜 교류의 역사를 구축해 온 지역이며, 향후에도 지역 간 교류 및 민간 교류 확대를 통해 한일 양국의 확고한 신뢰 관계 구축을 위해 지방부터 임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2015년은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의 기념비적인 해이며, 이번 우호 교류 협정 체결을 계기로 조선통신사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비롯, 폭넓은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허남식 시장은 “두 지역의 공동 발전의 문을 여는 역사적인 날이 되었다. 두 지역의 우정을 더욱 공고히 하고 싶다. 나가사키현은 동양과 서양이 융합된 대단히 매력적인 지역이고, 대마도는 부산에서 육안으로 볼 수 있을 만큼 가까워 친밀감을 갖고 있다. 이번 협정 체결을 계기로 지금까지의 문화, 관광 교류 외에 환경이나 도시 개발 등 더욱 다양한 공동 번영의 길이 열리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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