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희오토주식회사 박옥근 대표,제3회 인구의 날, 대통령 표창 수상
동희오토주식회사 박옥근 대표,제3회 인구의 날, 대통령 표창 수상
  • 송재호 기자 sism2580@daum.net
  • 승인 2014.08.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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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친화 환경조성 ‘꿈나무 플랜’ 시행

[송재호 기자] 지난 7월 11일,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제3회 인구의 날’ 유공자 포상 및 인구교육 포럼 등 기념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저출산 문제 해결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인구위기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새롭게 하고자 진행되었으며, 특히 일과 가정의 공존에 대한 해법으로 기업들의 적극적인 출산친화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개진되었다. 보건복지부 주최로 진행된 행사에는 국회, 정부, 기업, 지자체,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약 300여명이 참여했으며 시상식에서는 기업, 지자체 등 46개 기관 및 개인에 대한 정부포상이 실시되었다. 이날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동희오토주식회사 박옥근 대표는 <꿈나무 플랜> 등으로 지역사회 출산친화 환경조성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사매거진2580

 

가정과 하나 된 좋은 일터, 행복한 일터

 

‘인구의 날’ 수상소감과 관련해 동희오토(주) 박옥근 대표는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좋은 품질의 차를 만들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선 직원들의 마음가짐이 따뜻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마음가짐을 갖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 직원들부터 먼저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직원들이 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일을 해야 일의 효율성도 높아지고 품질도 높아질 수 있다”며, “ 가정에서 마음이 안정되면 회사에 출근해서도 안정된 일을 할 수 있는 것처럼 좋은 일터, 행복한 일터를 이룬다면 가정과 일터 모두에서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기업 분위기 조성 덕분에 이번 상을 수상하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고객만족을 추구하는 것은 어느 기업이나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고객만족의 접점이자 출발점은 바로 회사의 직원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실천하는 기업은 많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동희오토 박옥근 대표는, 행복은 가정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직장에서도 이루어져야 하며, 절대 가정과 회사는 별도일 수 없다는 생각이다.

 

 

ⓒ시사매거진2580

실제로 ‘인구의 날’행사에서 보건복지부 문형표 장관이 밝혔듯이, 지난 10년간 우리 사회의 저출산 대응 노력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 출산율이 OECD 최하위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는 그만큼 인구위기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새롭게 할 필요가 있다는 것으로, 출산인센티브 부여, 보육지원 강화만으로는 저출산 추세를 근본적으로 반전시키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출산정책의 패러다임 변화를 위해서는 가정과 아동, 가족 중심으로의 전환과 정부정책은 물론 기업들의 보다 적극적인 친 출산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동희오토(주)는 바로 일과 가정은 별도가 아니라 하나로 화합되어 운영되어야 하며, 이러한 기조는 노사화합에 있어서도 대립이 아니라 상생이라는 경영정책과 맞물리고 있다. 회사가 직원들을 생각하고 또한 출산장려를 위한 정책적 배려가 이어진다면 그만큼 직원들의 만족도는 높아지고, 이에 따라 노사화합이나 작업의 능률성은 자동적으로 높아진다는 이유이다.

 

 

국내 경차산업과 함께 한 ‘모닝’으로 유명

 

2009년 현재의 동희오토 공장장으로 부임한 박옥근 대표는 그 능력을 인정받아 2013년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2004년 경차 <모닝>을 생산하며 유명해진 동희오토(주)는 경차 모닝을 생산한 이래 그동안 뉴모닝, 레이, 레이 전기차등 1일 1,083대를 생산하며, 국내 판매는 물론 세계 192개국에 128만 여대 이상을 수출해온 경차 전문 기업이다. 사실 경차는 중‧대형 승용차에 비해 수익구조가 안 좋은 것이 사실이다. 경차라고해도 자동차운행에 필요한 부품이나 기계장치는 모두 갖추고 있어야 하며,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다는 특징으로 수익구조를 맞추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더욱이 국내의 경우, 자동차산업이 발전하면서 주로 중형차 이상의 차량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경차를 소홀이 하기도 했다.

 

동희오토주식회사는 “모닝 등 경차를 기아에서 위탁 받아 2004년도부터 제조하기 시작했다. 당시 수익구조가 안 좋은 경차이기에 인건비가 싼 중국이나 인도로 보내느냐 하는 고민을 하다가 글로벌적인 자동차 라인업 체제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개발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국내 협력업체 인프라를 활용하여 국내에서 제조하게 되었다”며, 국내에서 경차가 생산되기 시작한 이유를 설명했다. 경차는 정부에서도 정책적으로 경차보급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부여하는 상황이다. 이는 해외 선진국을 보더라도 대부분의 나라가 경차가 주를 이루는 것과도 일맥상통 하고 있다. 당시에 경차생산과 함께 했던 동희오토(주)의 김 부장은 “2004년도 1월, 첫 차를 생산했을 때의 감정은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 당시에는 전문적인 지식이 부족하였기에 차를 생산하기 어려운 상황이었고,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경차를 생산하게 되었다”고 회상했다. 조립부터 시작된 경차의 생산은 처음 나왔을 때에는 초기 품질안정과 향상을 위해서 고생을 많이 했다는 것이다.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탄생한 <모닝>, 신차 뉴모닝이 나왔을 때 “시동이 딱 걸렸을 때에 그동안 마음속에 가지고 있던 걱정이 모두 싹 사라지는 기분으로, 한 생명이 탄생하는 기분”이었다고 밝힌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듯이, 불모지나 다름없던 국내 경차산업에 있어서 모닝은 상당한 역할을 담당했다. 기술적인 어려움도 있었지만 국민들의 인식도 경차에 대해 안 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이를 극복해야 하는 이중고에 시달려온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동희오토(주)의 올 생산목표는 28만대 이상으로 하고 있다. 격세지감의 순간이 아닐 수 없다는 설명이다.

현장중심, 직원들과 함께 변화와 혁신 이끌어...

“기업이란 변화와 혁신을 끊임없이 해야 합니다.” 시를 좋아하는 박옥근 대표는 현장에서 직원들과 많이 만나면서 개선해야 할 부분은 개선하고, 의견을 수렴하며, 직원들이 일에 대한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작업장 군데군데 시인의 거리, 미술인의 거리 등 여러 예술적 공간을 조성하여 마치 숲속에서 작업하는 것처럼 즐거운 현장을 만들어내려는 그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이번 수상소감에서도 밝혔듯이, 박 대표에게는 회사와 가정은 하나로, 곧 직원들이 행복해야 한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기업의 변화를 이끌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그의 노력은, 2013년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선정이란 결과를 만들어 냈다. 노사가 화합해야만 이길 수 있는 치열한 경제환경, 현재의 동희오토 공장이 이처럼 발전한 배경에는 2010년 도요타 사건도 한 몫 했다고 한다. “도요타는 자동차산업의 최고이기에 도요타 바로알기 시스템을 가동했습니다. 당시 도요타의 강한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배우고 또한 전 직원과 협력회사 직원이 똘똘 뭉쳐 도요타 어느 단위 공장과 경쟁을 하더라도 ‘이기자!’ 라는 슬로건 아래 모두가 한 마음으로 화합과 도전을 진행하여 온 것이죠” 글로벌 넘버원의 공장실현을 위해서는 변화와 혁신, 살아있는 현장을 통한 생산성과 품질향상, QCD를 확실하게! 추진하여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이다.

 

현재 이 회사는 1750명 정도의 인원이 함께 근무하고 있는데 그 중에 대략 25%정도가 서산인근지역 주민이며, 75%는 고향을 떠난 외지인이나 중국동포라고 한다. 다양한 구성원들이지만 박옥근 대표는 인화단결을 강조한다. “같이 일하는 직원들이 회사에 다니면서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가족들에게 자랑하고 보여주고 싶은 회사, 직원들이 행복한 마음을 가질 수 있는 회사, 직원들을 귀하게 여기는 회사, 직원들이 요구하기 전에 가렵고 힘든 곳을 먼저 회사가 개선하며 이를 직원들이 감사하고 소통하는 문화를 만들고 싶다”는 것이다. 자동차를 제조하는 공장이라 사람을 뽑을 때 어려움이 많지만 최고의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여, 한 번 들어오면 나가고 싶지 않은 회사를 만들고 싶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시사매거진2580

 

동희오토(주)는 서산 시민들과 함께하는 교양강좌를 개최하고 있다. 지역사회를 위한 공헌사업의 일환으로 교양강좌를 통해 시민들에게 보다 유익한 삶을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다. 또한 동희오토(주) 자랑스러운 회사 만들기 모임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일호프’를 개최해 그 수익금으로 지역 내 저소득층이나 소년소녀가장, 조손가정, 독거노인 등을 돕는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고객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든다. 고객이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기업이 된다. 전사원이 안심하고 일 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든다.’는 경영이념은 고객감동을 위한 최고의 품질가치 실현은 물론 하나 된 열정으로, 노사화합과 지역사회 공헌을 실천하며 글로벌 자동차 전문기업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동희오토(주)의 최종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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