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셀로는 누구나 알고 있는 셰익스피어의 명작이다. 이번에 동숭무대가 무대에 올리는 연극 <오셀로 – 피는 나지만 죽지 않는다> 은‘명작, 예술’이런 단어와 함께 연상되는‘고리타분함’이나 ‘어려움’을 철저하게 배재했다.
<오셀로 – 피는 나지만 죽지 않는다> 는 순수하고 고지식한 한 사람인 그는 20년동안 연극만 해왔다. 그에게는 사랑하는 여인이 있다. 그녀는 대학을 갓 나온 사회 초년생 이지만 연극에 대한 열정 뜨거웠고 청순했다. 그런데 그녀는 그를 사랑하기에, 그와의 나이, 환경, 그 밖의 모든 것을 감수하면서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을 한다. 그러던 어느 날“오셀로”배역오디션에 그녀와 그는 합격하여 그는 흑인 장군 오셀로 역을 맡고 그녀는게 데스데모나 역할을 맡았다. 그런데 작품 속의 오셀로처럼 아내와 후배에 대해 질투심과 복수심이 생겨그녀에게 점차 혹독해지고 잔인한 말과 행동으로 학대하기 시작한다. 그의 변해지는 성격을 염려하는 연출자와 단원들은 그에게 조심스레 충고해주고 조언하지만 오히려 그는 역할을 위해 더욱 자신을 매질한다.
이번 공연은 오는 8월20일(수)부터 9월7일(일) 까지이며, 평일8시, 토요일3시 6시, 일요일 3시이고 월요일엔 쉰다. 대학로 나온씨어터에서 공연하며, 일반 2만원, 학생 1만5천원이다. 각색, 연출에 임정혁, 출연에 김귀선, 정성호, 최지은, 최문보, 원완규, 김강현, 김천, 민경희, 이권섭, 이조은, 박재원이다. 박철성 대기자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2580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