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록키 박승부 회장, 국내 공장 등 작업환경의 효율성 향상에 기여
(주)록키 박승부 회장, 국내 공장 등 작업환경의 효율성 향상에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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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8.06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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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 ‘철탑산업훈장 수상’

 

ⓒKoreaNews

[김남규기자]지난 7월 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2014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는 2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각계 각층에서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한 중소기업인들에 대한 정부 포상 등이 진행됐다. 포상수상자, 업종지역별 중소기업, 벤처기업, 여성기업, 소상공인, 중견기업 등 침체된 사회와 경제적 분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는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중소기업인을 격려하고 유공자에게 서훈을 친수하고자 마련됐다. 급변하는 국제 경제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소기업의 변화와 자기발전의 노력. 이 날 수상자들은 그동안의 노고를 보상받는 뜻 깊은 행사이기도 하다. 철탑산업훈장을 받은 (주)록키 박승부 회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공구정리의 표준화 ‘클램핑툴’과 ‘록키홀시스템’

1979년 정밀측정기기 생산업체로 설립한 (주)록키는 산업용 인테리어 시스템 선두주자로 그 입지를 다져왔다. 주력 생산제품은 산업용가구, 캐비넷, 학교실습용가구, 스테인레스제품, 소방안전용품, 자동차정비용기기, 차량용공구함, 엑세서리·행거 등으로 이 회사는 1983년 ‘클램핑툴’ 개발을 시작으로 1989년에는 ‘록키홀시스템’을 개발, 국가기반산업 발전의 원동력인 각종산업현장의 생산원가 절감과 제품 품질향상, 환경개선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표준화를 통해 공작기계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신속성, 강력성, 안전성에 기여한 것이다. 철탑산업훈장을 받게 된 수상소감과 관련 박승부 회장은 “내가 받을 상이 아니라 생각한다. 하지만 꾸준하게 열심히 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주변에서 보고 나를 추천한 것 같다.”며, 끊임없이 생각하고, 개발하며, 스스로를 채찍질해야 발전할 수 있다는 신념을 실천한 것 뿐이라 밝혔다.

실제로 록키는 ‘클램핑툴’과 ‘록키홀시스템’ 개발로 제품생산의 필요한 공구, 지그, 자재를 작업자의 손이 닿을 수 있는 거리 이내로 전진, 배치하여 생산능률을 배가할 수 있게 하였다. 이는 박 회장이 국내 작업환경에서 공구정리의 표준화에 어느 정도 기여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 제품으로 인해 작업자는 보다 효율적인 능률향상을 꾀할 수 있었고, 공기구의 전진배치, 자재의 전진배치를 실현함에 따라 생산원가절감 및 생산성 20%이상 향상이라는 기록을 남기게 되었다. 당시에는 30년 앞선 기술로서, 우리나라 공구정리 시스템의 표준을 이어온 (주)록키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지표가 되고 있다.

바로 앞선 기술로 행복한 작업장을 만들겠다는 그의 신념과 연구개발 노력이 숨어 있는 부분. 박승부 회장은 “공장용 철재가구를 비롯해 작업 현장에서 사용하는 작업대, 클램프 등을 모두 표준화 시켜 왔으며, 산업용 철제가구 전문기업으로써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산업용 인테리어 시스템의 혁신을 이끌어갈 예정”이라 밝혔다. 공구정리를 선도해온 지난 15년 전. 당시 록키의 개발품은 거의 독점에 가까워 따라오는 기업이 없을 정도였다. 특히 모든 개발 공정에 있어 엔지니어, 연구개발 모두를 혼자 하기에 아이디어는 늘 박 회장의 머리에서 출발하였다. 이로 인해 회사는 연구비용을 절약할 수 있었으며 이러한 절감 비용은 또 다른 제품개발비용으로 충당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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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걸어다니는 아이디어 맨 ‘끊임없는 제품 개발’

(주)록키의 창업배경은 현장과 직접 관련이 있다. 박승부 회장은 1960년대 후반 서울공고와 한양대 공과대학을 졸업한 이 후, 당시 중앙직업훈련원과 금오공고 등에서 교편을 잡기도 했다. 그러다보니 학생들을 가르치는 실습현장으로 공장을 자주 방문하면서 현장의 어수선한 분위기에 제대로 실습을 할 수 없는 불편한 환경이 눈에 띄었다. 공학도로서 무언가 새로운 환경조성이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상황. 박 회장은 여러 날을 고민하다 직접 공구정리함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무용이 아닌 현장에 맞는 가구들이 필요했고, 수많은 공구들을 정리하여 작업의 효율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서다. 이러한 그의 개발품은 교육현장 실습은 물론 기업에서도 공장의 작업효율이 높아지면서 생산성도 덩달아 높아지는 효과를 나타냈다. 또한 2004년에는 금오공대에서 공학박사학위를 수여받으며, 사업에서 성공을 바란다는 염원으로 회사명을 푸를 록(綠), 바랄 희(希)자를 써서 ROCKY로 시작하게 되었다.

(주)록키의 기술혁신 ·품질혁신 ·경영혁신의 바탕은 바로 이러한 배경으로 시작된 것이다. 이를 토대로 박승부 회장은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새로운 아이템 개발에 주력했다. “제품 하나를 개발하면 계속 잘 팔릴 거라 생각하는데, 시대가 바뀌면서 아이템 하나가 나오면 10년 이상 판매하기가 어렵다”며, 그래서 새로운 주기로 아이템이 바꿔야 한다고 강조한다.또한, 그는 직접 연구개발을 진행해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아이템 개발의 최전선에서 회사를 이끌고 있다. 평소 걸어다니는 아이디어맨으로 통하는 박 회장다운 신념으로 “제품을 개발 독점적 위치에서 경영했지만 지금은 20군데에 이르는 회사에서 물건이 나오는 상황으로, 처음에는 속상했으나 자신조차도, 세상에 없는 걸 개발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를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처음 개발당시, 일본의 물건을 보고 보완점을 찾아 보완한 제품을 개발한 것으로, 결국 지속적인 자기혁신과 발전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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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보다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신제품 출시

그래서인지 박 회장의 행보에는 개발화제가 따라 다닌다. 산업용 인테리어 시스템 전문기업으로 입지를 다져오며 공구정리 시스템의 표준화를 이뤄낸 록키는 지난 2009년 해외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긴 위한 일환으로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세계 3대 자동차산업 관련 전시회중 하나인 ‘세마쇼’를 시작으로 적극적인 해외사업 마케팅을 펼치기도 했다. 아울러 미국 프로 레이싱팀 ‘키네틱 모터스포츠’와 2010년, 시즌 제품공급 스폰서쉽 계약을 체결 하였다. 2010년 그 해, 디지털 방식을 도입한 이중 케비넷 ‘금고형 시험지 보관함’을 개발 화제가 되기도 하였으며, 이 캐비넷은 편리한 디지털 도어록 방식으로 이중 잠금장치가 되어 있어 산업정보화시대에 맞는 중요문서나 고가의 제품, 희귀 약품, 개인 귀중품 등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한 금고 형태를 띄고 있다. 당시 각 학교의 시험지 도난이 사회문제가 되던 시기에 맞는 제품으로 화제가 되었다.

2011년에는 고품질 유럽산 공구(UNIOR)를 직접 수입해 자사의 공구함에 장착한 신개념 ‘풀세트공구함’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 제품은 수요자의 환경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 할 수 있도록 폭을 넓혔으며, ‘올인원’ 시리즈에 포함될 공구는 분실방지를 위한 특별한 설계를 도입하기도 했다. 레이저 컷팅 된 EVA폼에 장착됨으로써 공구의 분실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며 또한, 음각된 SIZE 표지에 의해 원하는 공구를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공구 사용에 편리성을 갖추기도 했다. 이듬해인 2012년 록키는 또 하나의 야심작을 발표한다. 바로 ‘위험물 보관함’으로, 화재에 대응하는 이중 철판벽과 38㎜의 공기층, 제작 조립 구조가 아닌 전체 용접구조로서 화재 발생 시 162℃ 이하의 온도를 유지하는 우수한 내구성을 자랑하는 제품이다. 스테인레스 스틸의 3포인트 자동잠금 시스템을 갖추어 완벽한 밀폐성능과 내열성, 캐비닛 선반은 미세한 경사 구조로 위험물의 누수 시 바닥의 오염 수집 공간에 안전하게 모일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밖에도 제36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A등급 공식후언사 및 재료 협찬사, 항공비행기 분야 공구함의 국산화 개발 노력 등이 주목받았다.

 

박승부 회장은 “타 업체와 함께 저가로 경쟁하기보다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끊임없이 연구·개발해 신제품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제품을 출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성공비결이라 강조했다. 또한 요즘에는 농업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화분을 개발, 내년쯤이면 제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실험 중으로 이 제품은 농사를 쉽게 짓고, 수확량은 많게 하며, 물은 1주일에 한번만 주는 자동화 설비”라며, 기존 스프링쿨러는 시설비, 물 손실이 많은 것에 비해 이 제품은 화분안에 물탱크가 있어, 물의 양이 얼마나 남았는지 밖에서도 눈으로 확인이 가능한 제품이라 설명했다. 빨리 만들어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그의 말에서 공학도로서 그가 얼마만큼 개발의욕을 불태워 왔는지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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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선정 ‘청년과 성장하는 강소기업’

1996년 대통령포상 신한국인상과 2001년 대한민국 산업포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던 (주)록키의 박승부 회장은, 직원들의 능력개발을 중시하는 경영방침으로도 유명하다. 이 회사 직원 모두는 외국인 근로자 한 사람도 없이 전원 정규직 사원이며, 또한 세계의 흐름과 시대적 안목을 높이고 임직원들 간의 사기진작과 결속력을 다지기 위해 모든 임직원들이 1997년 도쿄, 2005년 타이완에 이어 중국 발전의 상징인 상하이 연수를 다녀오기도 했다. “직원들에게 항상 나의 발전을 위해서 현 위치에서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다보면, 내가 발전하게되고 그것이 곧 회사는 물론 국가에도 이바지 하게 된다.”는 말을 자주 한다고 한다. 곧 개인의 발전이 없이는 회사의 발전도 어렵다는 신념으로서, 직원들의 자기계발 노력에 대한 박 회장의 철학을 알 수 있다. 또한 직원 스스로 알아서 일하는 근무환경을 조성해주고자 노력해오고 있기도 하다.

고용노동부 선정, 청년과 함께 성장하는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이유이다. 강소기업이란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크기는 작지만, 국제 경쟁력을 보유할 만큼 강한 중소기업으로 정의될 수 있으며, 매출액 1조이하이면서 국내 시장 점유율과 세계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안정적인 기업이업을 말한다. 정부는 이러한 기업을 발굴, '청년과 함께 성장하는 강소기업'으로 선정하여 청년들에게 우수한 중소·중견기업을 알리고자 하는 목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정부·자치단체·민간 부문에서 우수기업으로 뽑힌 이력이 있는 3만 8천여 곳 중에서 임금체불이력, 업종평균 산업재해율과 고용유지율, 신용등급, 일자리 친화, 기술력 우수, 재무건전성 등을 기준으로 연1회 선정하는 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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