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오데온 웨스트 엔드에서... 한국영화음악 콘서트 상영회 개최
런던 오데온 웨스트 엔드에서... 한국영화음악 콘서트 상영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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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9.28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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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조정연기자]주영한국문화원은 올 해 한국영화 발전의 버팀목으로 묵묵히 뛰어온 스탭들을 조망하고 나아가 영국현지와의 인적 교류를 통해 한국영화산업의 외연적 확대를 도모하고자 <한국 영화의 밤 2014: 한국영화를 만드는 사람들> 프로그램을 기획하였다.

사진은 상영전 현지 기자 및 블로거 대상 라운드 테이블 기자회견 모습 KoreaNews

그 세번째 게스트 영화음악감독 조영욱이 시나리오 작가 박훈정, 촬영감독 정정훈에 이어 많은 사람들의 기대 속에 지난 9월 25일 런던을 방문했다. 첫 날 조영욱은 레스터 스퀘어에 위치한 오데온 웨스트 엔트 극장에서 ‘영화와 음악의 만남’이라는 제목으로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올드보이 상영을 접목하는 행사를 성공리에 마쳤다.

올해로 칸 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 10주년을 기념하는 '올드보이'는 10년이 지난 오늘에도 영국관객 400명이 상이 극장을 찾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조영욱 감독은 이번 행사를 위해 ‘친절한 금자씨‘, ‘박쥐’, ‘범죄와의 전쟁’, ‘신세계’ 등 자신의 다채로운 음악세계를 보여주는 작품 7곡을 선정, 재편집하여 영국 현지 관객에게 최초로 소개하였다.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의 8중주 연주는 조영욱 감독 특유의 애절한 선율로 관객들을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에서 그는 박찬욱 감독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는데, 영화감독으로써의 재능 뿐 아니라 오랜 친구로서 인간적인 면모에 있어서까지 그의 훌륭함에 대해 거듭 반복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KoreaNews

그는 자신의 영화음악 작업과정이 기술적인 부분에 집착하기 보다는 작품의 인물, 각본의 핵심 드라마에 감정을 충실히 이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드러운 유머감각과 겸손한 자세로 조영욱 감독은 영국 관객들을 감동시켰다.

 관객과의 대화 이후 마지막 순서로 진행된 경품추첨행사에서 본인이 직접 사인한 영화 ‘군도‘ OST CD를 관객에게 선물하였다. 조영욱 감독이 올해 초 영국 아비 로드 스튜디오 (Abbey Road Studio)에서 녹음한 ’군도‘는 올해 런던한국영화제의 개봉작이기도 하여 여러모로 의미가 있는 작품이라고 했다. 이어서 전혜정 런던한국영화제집행위원장이 직접 무대에 나와 영화제 기념가방과 개-폐막 티켓을 관객에게 추첨을 통해 증정하면서 얼마 남지 않은 11월 런던한국영화제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켰다.

조영욱 감독은 남은 며칠 동안도 바쁜 일정을 계획 중이다. 9월 29일 저녁 7시 런던 소호에 위치한 영화인들의 아지트 센트리 클럽 (Centry Club)에서 '후궁' 특별 상영으로 일반 상영의 관객과 차별된 현지 영화 전문가 층과의 교류를 계획한다.

또한 9월 26일과 30일 2회에 걸쳐 한국영화의 탁월한 기술력을 현지 영화학생들에게 전수할 예정이다. 9월 26일 소아스 대학 (SOAS) 라디오방송 '창조적인 사람들과의 대화(Conversations with Creators)' 프로그램의 게스트로 초대받아 한국영화계의 영화음악의 동향, 영화제작에 있어 영화음악감독의 역할에 대해 대화를 나눈다.

이어 9월 30일에는 영국왕립음악학교 (Royal College of Music) 영화음악 작곡과 학생들과의 마스터 클래스를 통해 영화음악 작업의 핵심요소와 성공적인 영화음악 작곡을 위한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조언을 전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조영욱은 올해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영화음악 프로듀싱에 있어 탁월한 감각과 열정을 인정받아 제천영화음악상을 수상하였다. 1997년 밀리언 셀러를 기록한 '접속' OST 이후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해피엔드', '이끼', '신세계', '군도'에 이르기 까지 40여개가 넘는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이며 국내 영화계에서 음악감독의 중요성을 재기하게 하는 문화를 만들어 냈다.

합지 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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