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고암 - 최종만 회장 빌딩관리의 신 역사 ‘업계 최초, 빌딩관리학 박사 1호’
(주)고암 - 최종만 회장 빌딩관리의 신 역사 ‘업계 최초, 빌딩관리학 박사 1호’
  • 김남규 기자 sisam2580a@naver.com
  • 승인 2014.10.0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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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는 도전정신으로 35년, 업계내에서는 신화적 인물

 

ⓒKoreaNews

[김남규 기자] 빌딩관리는 전문 관리기술이나 사람을 활용해서 건물을 양호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을 말한다. 즉 건물청소, 방역, 경비, 전기, 보일러, 영선, 엘리베이터 등 시설 관리의 위탁 역할을 말한다. 하지만 최근 고층건물의 증가와 함께 이에 따른 첨단시설이나 설비의 증가로 보다 전문화된 빌딩관리 기술이 요구되고 있다. 건물 유지 및 보수, 리스크 관리, 시설관리, 청소, 보안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적 시스템까지 종합적인 건물관리가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국내 빌딩관리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고암 최종만 회장, 그는 최근 성결대학교에서 <빌딩관리용역업의 제도 및 경영 발전에 관한 연구>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 주목을 받고 있다.

 

“당시 국내에서 석사, 박사과정 없어 12년 동안 노력”

 

㈜고암 최종만 회장은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지만 법학의 길이 아닌 빌딩관리라는 새로운 분야에 뛰어들어 35년 동안 국내 빌딩관리 전문화에 매달려 왔다. 또한 (사)한국건축물유지관리협회장과 (사)한국건축물유지관리연합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업계를 대변하는 인물로 목소리를 높여 오기도 했다. 최 회장은 빌딩관리와 관련 “김종필씨가 총재였을 당시, 한번은 여의도 쌍둥이빌딩을 둘러보며 애로사항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다. 그 때 도시락 4만 원짜리 밥을 먹고 이야기하자는 분위기에 일어나 책상을 내리친 적이 있었다.”고 회고했다.

당시 “초등학교 때 보릿고개 시절, 한 끼도 못먹었는네 지금은 잘 살게 되었다. 나는 도시락 얻어먹으러 온 게 아니다. 다른 것은 여기 참석자들이 박사일지 몰라도 나는 빌딩관리에 대해서는 내가 박사이다. 그러니 나한테 공부겸 이야기를 듣고 가라.”며 강하게 이야기 한 것이다. 밥을 먹고 바로 갈 분위기에 빌딩관리에 대해 제대로 알려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강하게 이야기했으며, 그의 이야기를 들은 사람들은 다들 “오늘 좋은 배움 얻고 간다.”며, 인사를 건넸다고 한다.

 

 

 

그만큼 최종만 회장은 빌딩관리에 대해 무지한 국내 사정을 통탄했던 것으로, 그가 빌딩관리 박사에 지원하게 된 배경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우리업계 사장들한테 외국기업들은 빌딩관리 박사일 만큼 선진화되었는데, 우리업계도 더 업그레이드되기 위해서는 박사가 필요하며 그래서 나를 따르라고 박사를 취득 하게된 배경”을 회고했다. 최종만 회장은 자신만의 욕심을 위해서가 아니라 업계를 위해서 누군가가 나서야 하며, 그래서 자신이 공표를 했기에 어려운 박사과정을 포기할 수 없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 업계가 월급도 많이 주고, 사람들이 배우고 공부해서 다들 빌딩관리학 석사, 박사가 되었으면 한다. 그러한 열정의 결과가 아시아에서 빌딩관리학 박사 1호가 된 것”이라며, 더 많은 업계 사장, 대표들이 박사학위를 따야 한다고 강조한다.

 

최 회장이 이처럼 빌딩관리의 전문화와 박사 등 고급인력의 필요성을 주창한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외국에서 열리는 빌딩관리 행사에 참가한 그는 해외 관계자들이 모두 건물관리학 박사, 빌딩 관리학 박사라는 점에 놀라워했던 것이다. 국내에서는 빌딩관리에 대한 인식이 그저 용역정도로만 생각하는 시점에서 이러한 선진국들의 전문화된 시스템의 기초가 바로 인재에 있음을 알게 된 것이다. 그래서 최종만 회장은 국내에 돌아와 국내 모든 대학교 건물관리 전공이나 수업을 확인했지만 한 군데도 없어, 일본책을 번역하며 혼자 12년간 공부하다 성경대학교에 건물 관리학 석사과정, 빌딩 관리학 박사과정을 개설하게 된 것이다. 그의 노력이 없었다면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이었다. 학과 개설 이전부터 선진국과 우리나라의 빌딩관리의 역사와 차이점, 빌딩관리의 특수성 및 빌딩경영관리의 인적자원 개발과 활용방안, 우리나라 빌딩관리의 실태와 전문연구, 빌딩관리 전문인력의 육성에 대해 강연을 다녔던 이유도, 바로 국내 빌딩관리의 발전을 위해서는 전문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였다.

 

 

 

6000여명 직원에 6개 계열사로 성공 ‘사회활동에도 전념’

 

최종만 회장을 이야기할 때 국내 최초 빌딩 관리학의 선구자라는 말을 한다. 그가 걸어온 빌딩관리의 길이 그러했으며 또한 동종 업계 다른 대표들과 달리 선진화된 시스템의 도입을 주장해왔기 때문이다. 1979년 고암실업으로 시작된 용역회사는 청소사업에 뛰어 들며 기본이 탄탄한 용역회사로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70~80년대 빌딩관리라는 용어조차 생소한 시절, 특히 남들이 하기 어려운 지저분한 일이 청소용역이라 힘든 과정도 많았지만 최 회장은 끗끗하게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외길을 걸어 왔다. 현재 직원수 약 6,000여명에 ㈜고암에이스-건물관리전문업체, ㈜고암개발-건물임대업, ㈜고암실업-화장지및자판기제조업, ㈜고암클린에어-닥트청소전문업체, ㈜고암기업(공장임대전문), ㈜코벤시스-지하철내 스넥자판기 등 6개 계열사를 거느린 회사로 성장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또한 동종업계 최초로 건물관리업을 시작했던 노하우로 3SLK 집중관리 시스템을 바탕으로 건물종합관리에 힘쓰고 있다. 이는 빌딩 내부에는 숨겨진 기계, 전기, 공조, 통신설비 등 복잡한 신경계통으로 덮여 있으며 첨단화된 시설의 과학화와 디지털 문화의 발달로 점차 전문화된 인력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고암은 바로 신속하게(Speedy), 안전하게(Safely), 확실하게(Surely), 저렴하게(Low), 친절하게(Kindly)를 실천하여 최신기술과 정성스런 마음으로 빌딩의 경제적 부가가치를 높여나가고 있는 것이다. 바로 건물주와 이용고객, 관리회사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Win-Win-Win전략을 쓰고 있다. 이밖에도 집합건물관리, 철도장비관리, 승강기유지관리, 근로자파견, 물류인력, 민간투자사업(BTL) 등에서도 높은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최종만 회장은 대통령 표창 및 훈장, 노동부장관 표창, 서울시장 표창 등 수많은 수상을 하게 되었다. 또 90년대 들어서면서부터 일선 회사를 직원에게 맡기고 봉사활동에도 여념이 없다. “무료청소라든지 무한대 서비스 등 업계에서 좋게 말하면 봉사, 나쁘게 말하면 자신한테 도움이 안 되는 일을 하고 있다.”고 웃으며, 작게는 5000원부터 통장에서 빠져나가고 이 만원, 삼 만원을 매월 유니세프로 보내고 있고 매월 10만원 20만원씩 다른곳에도 장학금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당산역 1번 출구 쌀독을 통해 옛날 경주 최부자집의 정신을 생각하며 독거노인 돕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그는 “아들이라 하더라도 무조건 사업을 물려주는 것이 아니라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그래서 두 아들 모두 특수부대로 보냈고, 이는 사회에 나왔을 때 군대정신의 1/3만으로도 서울역에서 지게꾼을 해도 성공할 수 있는 강인한 정신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지금의 회사 주변의 부지를 더 사서 신축빌딩을 지어 확장하고자 하는 최종만 회장. 서산향우회장을 지내는 등 외부 일과에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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