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미 기자] 21일 군부대에 두부·콩나물을 생산·납품하고 있는 군인공제회 제일F&C가 군에 자식을 보낸 어머니들을 원주공장(강원도 원주시 소재)으로 초청하여, 장병들의 식단에 오르는 두부·콩나물의 생산과정을 직접 견학하고 시식회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안전한 먹거리와 웰빙식품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시점에, 군인공제회 제일F&C가 군에 자식을 보낸 어머니들로 구성된 모임의 회원 중 20여명을 초청하여, 장병들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제품을 생산·납품하고 있다는 것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날 장병 어머니들은 원주공장에 도착한 후 제일F&C에서 준비한 회사 소개 및 제품생산에서부터 장병들의 식단에 올라가기까지의 전 과정을 소개 받았으며, 이어서 두부와 콩나물이 생산되는 과정을 직접 견학했다.
그리고 원주공장에서 준비한 두부·콩나물 제품에 대한 시식과 맛 품평회도 가졌다.
공장견학과 시식행사를 마친 특전사 황인수 하사 어머니인 이영순씨(48세)는 군에 납품된 두부와 콩나물이 “국내산 콩만을 사용하여 최신설비를 갖춘 공장에서 철저한 위생관리로 생산되는 것을 보고 매우 놀랐다”며, “오늘 직접 시식회를 통해 장병들의 식단에 오르는 제품이 가정에서 사먹는 두부와 콩나물 보다 더 맛있고 질 좋은 제품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8사단 김지헌 병장 어머니인 권정예씨(50세)는 “이제까지 군에 납품되는 제품은 질적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했었는데, 오늘 견학을 통해 오히려 군에 납품되는 제품이 더 요구수준이 높고, 질적으로 우수한 제품이 납품되고 있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군인공제회 제일F&C는 지난해 1월 군인공제회 산하의 제조 3사인 두부와 콩나물 등을 생산하던 제일식품과 전투화를 제조하던 대양산업, 그리고 피복을 만드는 대신기업이 '제일F&C'라는 하나의 회사로 통합되었다.
제일F&C의 원주공장은 2012년 12월말 준공되었으며, 단일공장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하루에 포장두부 22톤과 순두부 10톤, 콩나물 10톤을 생산해 1․3군 지역에 납품하고 있으며, 2006년 9월에 준공된 밀양공장은 일일에 포장두부 7톤과 순두부 3톤, 콩나물 3톤을 2군 지역에 납품하고 있다.
원주와 밀양공장은 모두 해썹(HACCP,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적용업소 지정을 받은데 이어 친환경농산물인증원으로부터 친환경농산물 인증서를 비롯한 전통식품 인증 등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두 공장에서 생산되는 두부와 콩나물 제품은 제조, 가공, 유통단계를 거쳐 최종 소비자에게 전달될 때까지 전 단계에서 발생할 우려가 있는 위해요소에 대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는 물론 법적으로도 제품의 안전성을 인증 받고 있다.
송원식 제일F&C 사장은 “현대화된 최첨단 시설을 통해 안전하고 질 높은 두부와 콩나물 생산 및 납품을 통해 장병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건강한 먹거리를 납품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며, “앞으로는 군납뿐 아니라 국민건강을 위한 최상의 제품으로 대형마트, 유통업체, 단체급식 등 민수시장을 개척해 보다 경쟁력 있는 업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