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리구들 신창화 대표,“우리 전통문화의 우수성 ‘온돌문화’는 계승 발전되어야…”
밸리구들 신창화 대표,“우리 전통문화의 우수성 ‘온돌문화’는 계승 발전되어야…”
  • 권태홍 기자 smypym@naver.com
  • 승인 2014.12.13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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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으로 들어가는 밸리구들, 360도 파노라마 첨단 기술

[권태홍 기자] 어머니가 흙으로 만들어진 아궁이에 장작으로 불을 지펴 밥을 짓는 소리. 바로 시골에서 자란 옛 향기이자 정취로 고향을 떠난 사람들이 그리워하는 모습이다. 더욱이 최근 국토부가 우리 고유의 전통 난방 양식이자 주거문화인 온돌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하는 방안이 추진되면서 전통 온돌문화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오랫동안 세계 각국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온실가스와 탄소배출 감축을 위해 고심하는 상황에서 우리 선조들의 우수한 구들 문화를 현대적으로 발전시켜 난방 문화의 변화를 이끌어내고자 노력해온 ‘밸리구들’이 새롭게 주목받는 이유이다. 이 회사 신창화 대표에게 자세히 들어보았다.

ⓒKoreaNews

기존 문제점 보완, 몸에 유익한 성분까지

“오랜 시간, 흙과 함께 살아오면서 흙으로 시작하여 현재까지 흙과 함께 해왔습니다. 그리고 구들을 항상 곁에 두고 공부하면서 어느 때 부터 구들에 집중하게 되었고, 모든 기술은 점하나로 시작하며 점하나를 넘는 순간부터 기술이 상상을 초월한 아이템으로 뇌리를 스쳐가면서 밸리구들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신창화 대표는 흙과 함께 하다가 구들의 우수성을 알게 되었고 이를 첨단과학이 집약된 난방장치로 만들어내고자 노력한 결과물이 ‘밸리구들’이라 말한다. 흙은 여름에는 시원한 냉기를 전달하고 겨울에는 따듯함을 전달하는 어머니 마음 같은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래서 만들어진 ‘밸리구들’은 기존 전통구들의 단점을 모두 보완하고 이를 현대식으로 발전시킨 제품으로, 우리 겨레의 삶의 예지와 숨결이 깃든 소중한 보배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신 대표는 “이제는 선조들이 우리에게 물려준 소중한 온돌 문화를 계승, 발전시켜 후손에게 물려줄 것을 고려해볼 때입니다. 우리 한글이 모든 소리를 글자로 표현 할 수 있듯이, 우리의 구들도 어떤 난방도 실현할 수 있는 최고의 온돌문화로 이에 대한 자부심으로 연구가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변화환경에 따라 환경이 최 우선시되는 세계적 흐름에 우리의 온돌은 바로 친환경 소재인 장작을 이용, 석탄 에너지의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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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리구들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신창화 대표는 바람, 흙, 나무, 불의 자연에 모든 것과 최첨단 과학의 결합이라 밝힌다. 따라서 밸리구들에 적용된 재료 또한 자연에서 발생한 황토, 마사토, 맥반석, 생석회 등 천연의 재료들이라는 것이다. 첨단과학이 집약된 난방장치이지만 자연을 거스리지 않은 자연의 원리를 최대한 고집해온 것이 바로 경쟁력이 되고 있다. 그는 “본 구들은 산, 계곡, 바람의 기류를 이용하여 발명한 구들 난방으로 계곡에서 생성된 기류와 하늘에서 내린 빗물을 흙, 돌, 나무가 흡수한 물이 계곡으로 지그재그 형태로 계곡을 따라 흘러가듯이 이러한 자연의 원리를 그대로 접목한 제품”이라며, 특히 “방 크기에 따라 열 칼로리를 조절 할 수 있는 화실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며, 장작이 오래 타게 지연시켰고, 완전연소로 일산화탄소를 발생 시키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개인의 힘만으로 하기에는 한계가 따르는 것. 신 대표는 그래서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있어 보다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문화유산으로써 그동안 이를 소홀이 하고 서양식 난방에 치중, 농어촌 일반주택의 난방비를 가중시키는 결과를 만들어냈다는 이유이다. 그래서 이제는 온돌문화를 보다 체계적으로 연구 확장하고 차별화된 전략과 기준을 설정, 연구해 나가야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들에게도 온돌문화의 우수성이 널리 전파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밸리구들은 동일업체와 경쟁하지 않습니다.” 신 대표가 그동안 끊임없는 연구와 창의력, 그리고 상상력을 현실화하며 앞장서 왔듯이 우리 고유 온돌문화 발전을 위해서는 국내 업체간 경쟁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제는 세계를 바라보며 나가야 할 때라는 것이다. 장작을 태우며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최소화와 완전연소, 그리고 황토 본연의 성질인 크렉을 방지하는 기술을 위해 공기층과 공극을 줄이는 무기질 첨가, 여기에다 황토나 맥반석 등의 이로운 기능을 최대화하는 기술개발 노력을 기울인 이유도 국내 경쟁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해외진출까지 생각한 신창화 대표의 비전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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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노인당과 경노당, 마을공동체 회관, 전원주택, 단독주택, 펜션 등 사용범위를 확장해나가는 ‘밸리구들’은 벽난로겸 구들 개발에 힘쓰고 있다. 이는 서구화의 벽난로 문화에 적합한 제품을 개발, 국내는 물론 해외수출의 길도 열겠다는 야심찬 미래의 목표가 숨어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에 우리의 한옥 온돌방이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는 신창화 대표. 그가 자연에서 찾은 소중한 보물을 어떻게 세계적인 첨단제품으로 발전시킬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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