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째, 가정형편 어려운 청소년 후원
[KoreaNews] 국내 유일한 일본식 사찰인 동국사의 종걸 스님이 3년째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을 후원한 사실이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종걸스님은 매달 15만원씩 5명의 청소년을 지난 3년 동안 남몰래 후원해왔으며, 후원해 오던 학생들이 올해 성인이 되면서 이달부터는 동국사와 이웃한 금광초등학교 학생 5명을 후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종걸스님은 평소 "베풀되 베풀었다는 생각조차 하지 말아야 한다"며 후원 학생의 인적사항에 대해서는 전혀 모른 채 삼학동 주민센터에서 추천한 학생들 계좌로 꾸준히 후원금을 입금해왔다.
올해부터 후원하는 금광초등학교 학생들 역시 같은 방식으로 후원할 예정이며 성인이 될 때까지 계속 후원을 이어갈 생각이라고 스님은 전했다.
종걸 스님은 “어린이는 모든 어른의 스승으로 잘 자란 어린이들이 나라의 버팀목이 되고 불교에도 큰 희망이 되리라 생각한다.”며 후원 계기를 밝혔다.
2005년 동국사에 부임해 현재 주지스님인 종걸 스님은 이러한 나눔 활동 이외에도 근대사 유물을 꾸준히 수집 해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남다른 역사관으로 일제 침탈의 역사를 후손들에게 알리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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