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은 2012년 개통된 왕십리∼선릉 등 3개 사업 9개 역사를 대상으로 지난 1월 역사 내 역무시설 이용현황에 대한 실태조사를 시행하였으며, 그 결과를 건설 중인 역에 반영하여 철도역사를 낭비 없이 최적규모로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철도역사의 역무시설 규모는 설계 시 철도운영자의 역 운영계획을 반영하여 결정되지만, 금번 실태조사 대상 역의 경우 당초 계획보다 실제 근무인력이 19%(9개 역사, 역무원 기준 37→30명) 적게 운영되고 있어 역무공간이 일부 과잉 건설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철도공단은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시공단계 업무절차를 개선하여, 설계단계 뿐 아니라 시공 시에도 철도운영자의 역 운영계획을 제공받아 역무공간을 재배치하고 발생되는 여유공간은 축소하여 낭비공간을 없애고 이용자 편의시설로 전환하여 사용 할 계획이다.
철도공단 건축설비처 조순형처장은 “향후 개통하는 철도역사도 지속적으로 역 운영현황을 모니터링하여 역사 시설물이 효율적으로 배치되고 철도 이용객 중심으로 역사가 건설되도록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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