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국립 공업기술연구원(ITRI)이 개발한 ‘스마트 일회용 기저귀’가 올해 출시될 것이라고 ITRI측이 최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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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이타이 연구원에 따르면 캉나샹은 의료기 제조업체 화싱커찌(華星科技, Sinopulsar Technology) 및 무기재료 제조업체 화마오성찌(華楙生技, Hua Mao Nano-Tech)와 합작해 ITRI와 공동으로 이 새로운 발명품을 개발하고 있다.
장기적인 의료보호의 질을 높이기 위해 개발된 이 ‘스마트 기저귀’는 간호사나 간병인들이 기저귀를 교환할 시기를 자동적으로 알 수 있도록 해준다. ITRI측은 이 기저귀는 특히 나이 많은 만성질환 환자들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이 기저귀에는 센서모듈이 부착돼있는데, 기저귀가 더럽혀지면 이를 감지해 지정된 전화기로 무선전송 신호를 보내 전화기 사용자에게 기저귀 교환이 필요함을 알려준다. ITRI는 이 신제품 기저귀를 작년 12월에 처음 공개했다.
ITRI측은 이 기저귀는 또 항균성이 있는 원적외선 부직포로 만들어져 재래식 기저귀에 비해 보다 위생적이고 착용성이 뛰어나다고 밝혔다.
이 새로운 기저귀 및 비슷한 기능을 가진 ‘스마트 매트리스’는 대만의 일부 의료기관에서 만성질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거쳤으며, 현재 실험결과를 토대로 조정이 진행 중이다.
ITRI측은 앞으로 이 기저귀는 전기통신, 안전, 케이블TV 시스템을 통해 다른 의료장비들과 결합됨으로써 클라우드 데이터 분석에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ITRI측은 이를 통해 새로운 건강관리와 의료서비스 발전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제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1년 대만에서 판매된 각종 의료장비와 설비는 약 1,000억 대만달러(33억7,000만 US달러)에 달했으며, 작년에는 7%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대만 경제부는 노령인구와 만성질환자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전세계 의료시장 규모는 2011년 2,700억 US달러였으며, 작년에는 2,800억 US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