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병의 분리수거를 촉진하기 위해 음료수 수입업자들에게 병당 1달러의 환경 부담금이 부과될 예정이다.
홍콩 환경 당국은 1리터 들이 병에는 1달러, 750밀리리터 병에는 75센트의 환경 부담금을 수입업자에게 부과하는 법안을 지난 7일부터 3개월 간의 시민 심의 기간에 올렸다.
병을 전문 수거, 재활용할 업체는 3개월 후 선정될 예정이다.
병은 홍콩 매립지의 쓰레기 3%를 차지하는데 재활용이 완벽하게 가능한 병 중 홍콩에서 재활용되는 양은 극히 적다.
매일 버려지는 병은 약 291톤으로 이 중 85%, 153톤은 음료수병이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 131톤은 술병이다.
환경 부담금 대상에서 제외되는 병은 각종 소스 병과 음식용 병, 그리고 화장품 병이다. 환경 당국은 음식용 병은 다음 단계에서 재활용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국의 웡캄싱 국장은 1달러 환경 부담금이 시행되면 현재 그냥 버려지는 병의 최고 70%까지는 재활용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병은 무겁기 때문에 운반비용도 많이 들어 가장 먼저 해결되야 할 재활용물품"이라고 말했다.
환경 당국은 1달러 부담금으로 거둬지는 추가 세수가 5천만~1억 달러가 될 것이라고 내다보며 이 비용으로 병의 재활용에 들어가는 모든 비용이 감당될 것으로 계산했다.
환경 단체들은 다른 나라들에 비해 훨씬 뒤늦은 홍콩의 재활용 계획으로 첫발을 내디딘 것을 환영하면서 플라스틱과 알루미늄 캔 등의 재활용도 시급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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