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고기 유전자가 검출된 냉동 쇠고기 제품이 영국에서 발견돼 파장이 커지는 가운데 이 제품이 홍콩의 수퍼마켓에서 모두 처분됐다고 홍콩 보건 당국이 지난 15일 밝혔다.
파킨샵 측은 해당 제품을 모두 치웠다고 말했으나 애초 얼마나 수입됐는지 그리고 지금까지 얼마나 팔렸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 제품은 프랑스 식품 가공회사가 룩셈브루크에서 생산한 것으로 영국을 통해 홍콩에 수입됐다.
이 비프 라쟈냐에 말고기 성분이 들어있다는 것은 한 달 전, 아일랜드 보건당국이 사실을 발표하면서 알려졌고 이후 문제가 커져 최근 수 년간 유럽에서 발생한 가장 큰 식품 안전 관련 사고가 됐다.
유럽에서는 이 때문에 수 천 종의 쇠고기 상품에 대한 유전자 검사가 실시됐다.
말고기 함유 여부가 문제되는 것은 말에게 쓰인 진통제가 사람에게 유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생산 회사는 해당 제품을 구입한 사람은 생산 번호와 상관없이 제품을 먹지 말아달라고 경고했다.
홍콩의 또 다른 대형 수퍼마켓 웰컴은 해당 제품을 수입한 적 없다고 밝혔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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