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유치원 홍미경 원장 자연 속에서 참된 인성교육을 실현하다
배성유치원 홍미경 원장 자연 속에서 참된 인성교육을 실현하다
  • 시사매거진 2580 dhns@naver.com
  • 승인 2013.03.1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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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배성유치원 홍미경 원장

유치원 안에는 장독대가 있고 아이들이 메주를 말린다. 아이들은 흙을 밟으며 뛰어놀고 하늘을 보며 숨김없이 웃는다. 배추를 수확하고 닭과 병아리도 키운다. 봄이 오는 분당 배성유치원의 풍경은 이제 막 초록색이 올라올 준비를 하고 있다. 초등학생이 되자마자 학습으로 내몰리는 오늘의 교육 현실에서 배성유치원은 참되고 의미 있는 유아교육기관이다. 유아교육학자이자 아동교육 저술가로 배성유치원을 이끌고 있는 홍미경 원장을 만나 유아교육의 미래를 들어보았다.

 

 홍미경 원장

유치원은 인생의 디딤돌, 흙을 만지며 행복해야

홍미경 원장은 “우리나라 어머니들의 지나친 자녀 사랑이 아이들에게 더 큰 짐과 스트레스가 됩니다.”라며 “엄마 스스로가 새로운 자기 계발을 모색해야 합니다.”라는 화두를 던졌다. 대학원에서 다수의 유아교육 논문으로 석·박사를 취득했고 유아놀이치료, 언어치료 분야에서 다년간 겸임교수를 지내 왔으며 현재 숭실원격평생교육원에서 주임교수를 맡고 있는 홍미경 원장은 <내 아이 마음 보살피기>, <비교하는 엄마, 기다리는 엄마>의 교육지침서를 지난해 출간한 데 이어 <아내의 딴짓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힐링 에세이를 3월 중 출간예정에 있다. 유치원 설립 초기부터 생태교육에 집중했던 배성유치원은 누리 과정에서 강조하는 인성교육을 일찌감치 실현해왔다. 홍미경 원장은 “유치원은 학습기관이기보다 뛰어놀 수 있는 곳이어야 합니다. 인생의 디딤돌이자 뿌리가 되기 때문이지요.”라고 말하며 “행복의 조건이 이루어지는 첫 단계가 바로 유치원”이라고 말했다. 홍미경 원장이 7년째 창의성 영재유아발달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홍 원장이 연구해 온 모든 교육적 데이터를 녹여낸 교재와 교구, 수업으로 차별화된 영재유아발달연구소에서는 영재성과 자연을 조화시키는 전인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홍미경 원장은 “아이만의 타고난 재능, 그리고 잠재적인 능력을 꺼내주는 일, 그래서 즐겁고 행복한 인생을 만들어주는 일이 유치원의 역할입니다.”라며 “아이의 재능이 관심이며, 관심이 곧 영재성”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KoreaNews

‘남과 같은 나’가 아니라 ‘남과 다른 나’로 키우기

배성유치원의 아이들은 자신만의 독특한 아이디어를 스스로 꺼낼 수 있는 아이로 자라난다. 유치원 안의 또 다른 놀이학교 ‘쿠레레’에서는 놀이교육에 교육적 프로그램을 도입해 영재성 계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유치원 곳곳에 생태 텃밭과 녹지를 조성해 두었다. 유치원에서 직접 담근 간장, 고추장, 된장으로 차려진 밥상에는 제철을 맞은 푸릇푸릇한 채소와 나물이 가득하다. 아이들은 자연 속에서 호흡하면서 다양한 사고와 감각을 받아들임으로써 창의력이 향상되는 교육 효과를 얻게 된다. 홍미경 원장은 “자연 속에서 뛰어놀고 소리 높여 웃으며 놀게 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제 꿈입니다.”라며 “시대가 아무리 변화해도 아이들은 아이들답게 키우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성유치원이 유아 인성교육의 요람이 되어 16년간 분당 최고의 명문유치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근간에는 홍미경 원장의 이같은 학구열과 연구적 자세가 있었다. “모든 아이들이 많은 것을 다 받아들이기에는 시대가 너무 빨리 변하고 있습니다. 하고 싶은 분야에서 장인(匠人)이 되는 것, 그래서 남과 다른 내가 되게 하는 것. 아이들에게 그런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요?” 홍미경 원장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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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대에 맞는 차별화 이루도록, 교육방향 바뀌어야

많은 유치원들이 독창적인 교육관과 높은 교육 수준으로 하루가 다르게 발전해가는 상황에서 홍미경 원장은 “유아교육도 한류의 시대가 다가올 것”을 예견하고 있다. 교육의 속도가 글로벌 시대와 디지털 환경으로 변화하면서 우리 유아교육의 수준도 놀라울 정도로 발달하고 있다는 뜻이다. 홍미경 원장은 무상교육정책에 있어서도 개선과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홍 원장은 경제적 상황에 차별화를 두지 않은 무상교육 실태와 장애유아 통합교육의 불합리성 등을 예로 들며 정책적으로 사립유치원의 자율성과 지원의 폭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더 많은 아이들이 더 오래 흙을 밟을 수 있도록 노력해 온 홍미경 원장. 인터뷰를 마칠 무렵, 홍미경 원장은 웃으며 말했다. “자연과 생태 속에서 힘차게 뛰어노는 아이들, 멋있지 않나요?” ‘북돋워 교육효과를 성취한다.’는 배성유치원의 교육의 뜻이 감동적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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