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한인여성회 피아니스트 서혜경 초청 콘서트 성료!
홍콩한인여성회 피아니스트 서혜경 초청 콘서트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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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5.2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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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유방암재단에 138만달러 기부

홍콩한인여성회(회장 김미리)는 지난 16일 저녁 홍콩 시티홀에서 홍콩유방암재단(HKBCF) 기금 마련을 위한 ‘피아니스트 서혜경과 함께하는 핑크리본 콘서트’을 열었다.

 

이번 콘서트는 현대 여성들이 많이 겪고 있는 유방암을 예방하도록 권장하고, 홍콩 지역 사회에 이바지하고자 기획되었다. 1년 전부터 콘서트를 준비해온 여성회는1400석이 모두 매진된 콘서트의 수익금 및 모금액 138만 8,000홍콩달러를 홍콩유방암재단에 전액 기부했다.

김미리 여성회장은 6년전 갑작스레 유방암을 투병할 당시 한국에서 유방암환우들이 합창단을 만들어 다시 얻은 인생을 활기차고 보람되게 보내는 것을 보고 동기를 갖게 됐고 같은 대학병원에서 치료받았던 피아니스트 서혜경 씨를 알게되면서 콘서트를 개최하게 됐다.

1부 공연에서는 한국유방암 환우회 합창단과 홍콩유방암 환우회 합창단, 그리고 홍콩한인여성회 합창단이 한 무대에 서서 ‘Que Sera Sera’, ‘I dreamt I dwelt in marble halls’, ‘Happy Talk’, ‘Sound of Music’ 등을 부르며 국경을 뛰어 넘는 감동의 하모니를 이루었다.

특히 변진섭의 대표곡인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의 작사가 박주연 씨도 이날 합창단의 일원으로 무대에 서서 이 노래를 독창해 의미를 더 했다.

2부 공연에서는 서혜경 씨가 자신의 유방암 진단 당시를 담담하게 회상하면서 다른 환우들을 위로했고 암투병을 통해 더욱 새로워진 인생관, 하루하루를 즐겁게 살고 감사하는 마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서혜경 씨는 쇼팽, 슈베르트, 슈만, 소팽, 리스트, 베토벤 등의 대표곡을 섬세하고 다이나믹하게 연주하면서도 모든 곡에 대한 해설과 감상 포인트를 친절하게 설명하며 관객들을 사로 잡았다.

 

예정된 모든 곡이 끝나고 나서 쇼팽의 즉흥환상곡을 한편의 영화같은 사랑의 테마로 설명하며 연주를 이었다. 그리고 자신이 스무살때 유럽 최고의 음악대회인 ‘부조니 콩쿠르’에서 우승해 동양인 최초, 역대 최연소 우승이라는 타이틀도 동시에 갖게 해준 곡을 직접 연주해 변함없는 실력을 증명했다.

이날 관람석에는 특별한 손님이 초대되었다. 바로 서혜경 씨와 김미리 회장의 수술을 집도했던 서울대병원 노동영 교수가 참석한 것. 환우회 합창단원까지 포함하면 이날 무대에 선 공연자 중 약 20명이 노동영 교수의 치료를 받았다.

노 교수는 “두 분 다 정신력이 대단한 분이였다”며 치료 당시를 기억했다. “저 분들이 각자 가지고 있는 열정을 열매 맺을 수 있게 되서 기쁘고 보람된다”며 소감을 전했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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