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식 국회의원 논평>아버지는 낙하산 공천! 아들은 낙하산 특채!!
<김기식 국회의원 논평>아버지는 낙하산 공천! 아들은 낙하산 특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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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0.05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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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 전 대표의 35세 아들, 총리실 4급 서기관‘낙하산 특채’

지난 10월 3일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화성갑지역에 새누리당 후보로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인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가 전략공천 됐다. 서청원 전 대표는 2002년 ‘차떼기’ 사건 당시 형사처벌을 받았으며, 지난 2008년 총선에서도 비례대표 공천대가로 수십억원을 받아 징역형을 확정 받았던 사람이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의 의중에 따른 낙하산 공천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2012년 총선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공천기준으로 제시한 ‘불법정치자금 수수 등으로 형이 확정된 자는 공천에서 배제한다.’는 원칙에 반한 것이다. 새누리당의 비리전력자 전략공천은 화성시민들을 무시하는 것이자, 깨끗한 정치를 바라는 국민들을 우롱하는 것이다.

그런 서청원 전 대표의 아들 서동익씨도 지난 4월 국무총리실에 4급 서기관으로 특채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동익씨는 현재 국무총리비서실 시민사회비서관실 ‘민관협력’담당(시민사회단체 공익활동지원사업 지원 등 업무) 서기관으로 근무중이다.

더구나 국무총리실은 채용공고와 시험도 없이 서동익씨를 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인 것이다. 직책이 따로 없다는 이유로 인사발령 공고도 내지 않아 특채사실을 숨겨온 것으로 봐야 한다. 아버지는 낙하산 공천, 아들은 낙하산 특채로 유례를 찾기 어려운 일이다.

서동익씨는 18대 친박연대 정영희 의원, 19대 새누리당 이우현 의원 보좌관으로 활동하다가 국무총리실에 특채 되었다고 한다. 이들은 모두 친박연대 출신이다. 서청원 전 대표는 비례대표 공천을 대가로 공천장사 뿐만 아니라, 아들 취업장사까지 하는 파렴치한 짓을 한 것이다.

일반인들은 공무원이 되기 위해서 행정고시 30.6대 1, 입법고시 265대 1, 지방직 7급 107대 1, 중앙부처 9급 74.8대 1의 경쟁률을 뚫어야 한다. 대통령 측근 실세의 아들이 채용절차도 없이 4급 공직자에 특채되었다는 사실은 공직자를 꿈꾸는 수많은 취업준비생들과 공직에서 헌신하는 공무원들을 허탈감에 빠뜨리고 분노케 하는 일이다.

박기식 의원은 서동익씨의 채용과 관련하여 국무총리실에 채용현황과 관련한 자료를 요구해 놓은 상태다. 국무총리는 서동익씨의 채용과정과 누구의 청탁과 압력이 있었는지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채용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

측근 아들의 보은인사와 측근의 보은공천은, 박근혜 대통령의 신뢰의 정치가 국민에 대한 것이 아니라 측근에게만 있는 것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정리/ 유경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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