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글로벌 전문기업 육성’으로 선정
정부의 ‘글로벌 전문기업 육성’으로 선정
  • 시사매거진 2580 dhns@naver.com
  • 승인 2013.10.2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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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씨엔플러스 한무근 대표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은 3조원 규모의 정부 R&D 자금관리를 위한 금고은행을 선정하고, 중소ㆍ중견기업 지원정책 ‘글로벌 전문기업 육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전문기업은 2017년까지 수출 1억 달러 이상의 글로벌 강소기업으로서 정부는 400개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선정된 (주)씨엔플러스는 연구 중심의 부품소재 회사로서, 창립 10년이란 짧은 기간에 글로벌 종합 커넥터 메이커로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씨엔플러스를 이끌고 있는 한무근 대표. 그의 리더십을 들여다보았다.

ⓒKoreaNews
‘미래는 기술력이고, 기술력은 인재를 통해서’

인천시 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주)씨엔플러스는 코스닥 상장업체로서 삼성SDI 우수협력업체이다. 2009년 딜로이트 아시아 태평양지역 고속성장 500대 기업에 선정될 만큼 글로벌강소기업이며, 이미 2000만 달러 수출의 탑을 받을 만큼 업계에서는 선도적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이 회사의 강점은 무엇보다 연구중심의 기술력. 한무근 대표는 “모든 일은 사람이 하는 것으로, 임원급 전문 인재들을 영입해 제품설계, 금형, 자동화, 마케팅 등 전문 영역별로 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해 왔다”고 밝힌다. 또한 타 제품과 차별화에 주력했다며 “창업 초기, 소니 등 선진기업들은 신뢰를 중요시한다는 점이며, 원하는 수준의 제품개발을 촉진시키기 위해 투자비를 지급해 주는 등 기술력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다.”고 소개했다.

그래서 씨엔플러스는 연구중심의 기술력으로 정평이 나있다. 임직원이 하나 되어 글로벌 기업의 초석을 다지자는 신념 아래 뭉쳤으며, 삼성과 LG 등 일류기업 및 다국적기업들에게 실력을 인정받는 결과를 만들어 냈다. “대기업들은 이미 어떠한 업체가 실력이 있는지 다 알고 있으며, 대기업 상대 영업력이 부족한 부분을 메우기 위해 기술력을 높이는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수많은 동종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이기려면, 무엇보다 기술력이 앞서 있어야 한다. 중소기업 입장에서 영업력과 마케팅 능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 그래서 이 회사는 R&D에 집중 차별화된 경쟁력의 원천으로 기술력을 택한 것이다.

한무근 대표는 "미래는 기술력이고, 기술력은 인재를 통해서 이루어진다."고 강조한다. 사람과 기술을 사랑하는 씨엔플러스는 국내 최고의 기술상인 과학기술부장관상 엔지니어상, 지식경제부 부품소재기술상, 한국전자부품기술상 등을 수상하며 그 진가를 증명해 보였다. 세계 최고의 인재와 기술을 가지고 세계 시장에 도전해 나가고 싶다는 청사진. 향후에도 기술개발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신기술과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겠다는 포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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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이상 명장급 직원들, 사람중심 ․ 기술 중심 愛

씨엔플러스의 또 하나 강점은 바로 사람중심. 경영이념도 愛 - 사람과 기술, 열정-도전과 창조, 사회- 발전과 행복이다. 한 대표는 “우리 회사는 교육훈련을 중시한다. 사내교육과 삼성, LG 등 대기업 협력사 교육훈련 과정에 2회 이상 직원들을 보낸다. 팀장급들은 의무적으로 교육을 받고, 직원 20% 안팎은 윤번제로 교육훈련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고의 기술로 고객의 어떠한 요구에도 SOLUTION 제공이 가능한 종합 커넥터 메이커로 나아가기 위해선, 그에 상응하는 기술력을 갖추어야 하고 이는 곧 사람에 의해서 이루어진다는 철학이다. 직원들의 오랜 경험과 기술력이 바로 회사의 큰 성장 동력인 셈이다.

“20년 이상 기술 명장들의 노하우를 가진 기술자들이 모여 있고, 여기에서 차별화된 기술경쟁력을 만들어내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으로 나아가는 원동이 되기도 한다.” 한무근 대표가 사람들을 만나면 자랑하고 싶은 부분이다. 이른바 ‘달인’이라 불리는 명장들. 관리하는 인맥만 1만 명이 넘는다는 마케팅, 인맥관리의 명장 김기남 부사장은 ‘인맥관리의 기술’이란 베스트셀러를 발표해 이미 유명세를 타고 있다. 지상파방송 및 케이블TV, 국가기관, 대기업의 자기 계발, 마케팅 분야 등에서는 달변의 강의로 박수갈채를 받는다.

또한, 씨엔플러스에는 이달의 엔지니어상 과학기술 부문,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한 신희석 연구소장이 포진해 있다. 이미 개발에서는 끊임없는 연구열로 유명해, 오삽입 방지용 케이블 커넥터 외 지적 재산권만 25개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다 정밀도경진대회 대통령상을 수상한 금형전문가, 세계 최초 1800 SPM 자동 조립기를 개발한 자동화기술전문가 제조부문장. 그리고 커넥터 신뢰성 분야에서만 20년을 근무하며 ‘커넥터의 가속 수명 시험 개발에 관한 연구’논문까지 발표한 신뢰성 시험 전문가 등 명장반열의 사람들로 회사는 가득하다.

창업 초기 처음 납품을 하자마자 불량품이 발견되어 제일 힘든 시절을 보냈다고 말하는 한무근 대표. 당시 불량품을 찾아내기 위해 전 직원이 납품회사를 방문, 선별작업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단 1개의 불량품도 허락하지 않는 전자부품의 특성상, 이때부터 우수한 기술 인력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부족한 부분은 각 분야 전문가를 스카우트하기 시작했다. 인재에 대해 남다른 애정이다. 기술력의 생명은 곧 사람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그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신 성장 동력으로 LED TV, 휴대폰 커넥터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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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으로서 호가 해정(海汀)이신 선친이 써준 ‘省察’을 매일 보면서 “나의 길을 돌아보고 미래를 설계”한다. 한무근 대표의 좌우명이다. 세계 최고의 초정밀 커넥터 ‘초소형 협피치’, ‘최장핀’, ‘상하양면 접점형’ 등을 바탕으로 승승장구, 해외출장 및 12개국 전시회에 출품하며 호평을 받아 왔다. 고객 수요(needs)를 파악하고, 목적과 저가품 수요에 따라 중국의 추격세를 무시 못 하지만, 중국 등이 우리를 못 따라 온다고 자신감을 내비친다. 기술력과 경험적인 측면에서 아직은 경쟁상대가 여기에 미치지 못하며, 탑 브랜드로서 지위도 공고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좌우명처럼 다시 한 번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있다. 올해가 창립 10주년으로 회사의 현 주소와 목표설정, 그리고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3년 내 매출 1000억, 시가총액 1000억에서 이후 10년 매출 1조 프로젝트팀을 가동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올해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미래는 밝다”고 밝히는 한무근 대표. 신 성장동력으로 LED TV 및 휴대폰 커넥터에 주력하며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고 아이템의 다양화, 그리고 기술 다양화에도 힘쓰겠다는 복안을 밝혔다.

이미 코스트 가격경쟁력에서 설비부문의 세계 최고속 조립기와 단자금형의 생산, 사출 기술력, 그리고 사출금형의 0.5mm피치, 40pin 이상 핀수를 국내 최초로 개발한 저력이 있는 씨엔플러스. 중국 등의 추격세가 아직은 따라오지 못하지만,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는 점에서 한무근 대표의 발걸음이 바빠지기 시작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우리의 속담도 있지만 지난 10년간의 경험과 노하우,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중심 기술경쟁력을 갖추고 있기에 새로운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것이다. 이번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에 선정된 것이 이 회사에게는 또 다른 기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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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무근 대표는 “중소기업의 가치를 이해하는 사회 풍토가 되어야 한다. 대기업과 임금차이가 있지만 우리 회사는 대기업만큼 연봉을 준다고 제시하면서 인력을 모셔오려고 해도 중소기업을 기피하는 풍토가 심하다”고 설명하며, 안타까움을 토로한다. 자신의 능력을 성취해갈 수 있는 중소기업의 특성을 이해하는 풍토가 아쉽다는 것이다. 그리고 젊은이들이 취업의 철학이 선진화되어,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함께 하길 희망했다.

글・황종택 대기자/사진 홍승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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