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성산전 이현국 대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강소기업의 리더
해성산전 이현국 대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강소기업의 리더
  • 시사매거진 2580 dhns@naver.com
  • 승인 2013.11.02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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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영길 시장 방문 ‘격려와 도약 기대’

글로벌 기업을 향한 중소기업의 발걸음이 더욱 바바지고 있다. 혁신적인 기술력과 리더십, 그리고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계 다국적 기업들과도 당당히 경쟁하기 위해서다. 한국을 대표하는 강소기업의 모습. 인천광역시 남구 고잔동 위치한 (주)해성산전의 모습이 그러하다. 지난 8월 20일 인천광역시 송영길 시장은 해성산전을 방문, 기업현황과 애로사항을 듣고, 기업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또한, 다자간무역 협정과 점점 치열해지는 국제환경속에서도, 한국 경제발전의 버팀목으로 성장해주길 기대했다.

해성산전 이현국 대표 ⓒKoreaNews
좋은 사람, 좋은 제품, 좋은 기업의 ‘GOOD3’

세계 제1의 기어제작 기술기업으로 나아가는 (주)해성산전은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유명한 기업이다. 회사를 방문한 인천광역시 송영길 시장도 “현재와 같은 모습으로 보다 적극적인 R&D투자와 연구개발을 지속해, 더욱 발전적인 기업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힐 정도이다. 또한 “열정과 도전으로 좋은 사람, 좋은 제품, 좋은 기업의 GOOD3 이념을 실현, 세계 최고의 감속기 기업의 면모는 물론 사람중심의 좋은 회사로서 도약하길 발란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그만큼 인천을 대표하는 강소기업 중, 대표주자격이라는 소리이다.

 

이 회사의 건물타워에는 ‘GOOD3’라는 글자가 큼직막하게 쓰여 있다. 송 시장이 반해, 인사말로 전하기도 했던 이 글자는, 바로 (주)해성산전을 표현하는 경영이념을 뜻한다.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우뚝 서겠다는 기업목표는, 국내와 국제 경쟁력에 부합하는 인재양성 및 확보를 목적으로 한 ‘좋은 사람’과 ISO9000, CE, UL/CSA 등 국제규격 및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는 제품생산의 ‘좋은 제품’을 대변하는 표어이다. 또한 좋은 사람들이 좋은 제품을 생산하는 ‘좋은 회사’의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해성산전은, 지난 1991년 설립되어 20여년 동안 과감한 투자와 연구개발로, 국내 엘리베이터 감속기 70%를 점유하는 등 국내 감속기 분야의 최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세계 30여개국에 승강기 감속장치를 수출, 지난해에는 매출 570억에 수출 1500만달러의 꾸준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또한 국내 유일의 ‘풍력발전기용 감속기(Yaw&Pitch Drive)’를 개발해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이 감속기는 기존 감속기에 비해 중량과 부피가 40%이상 줄어든 것으로, 특수기어로서 부품수와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인 것은 물론, 전력소모량을 크게 낮추는 효과를 가져왔다. 이제품은 중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현대중공업과 미국 드윈드에 납품계약을 마친 상태이다.

ⓒKoreaNews

 글로벌 경영 리더십 ‘끊임없는 연구개발’

 모든 조직이나 단체는, 소속된 수많은 사람들이 맡은 바 제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며, 톱니바퀴처럼 돌아가야 발전한다. 기업경영이나 국가발전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주)해성산전의 이현국 대표 또한 “우리들의 보통 일상 생활에서도 잘 만들어진 조직이나 단체를 보면, 톱니바퀴와 같이 잘 맞아 돌아간다는 표현을 한다. 이는 항상 기계의 안쪽에서 모든 기계가 잘 돌아갈 수 있도록 하나하나의 이와 이가 서로 맞물리고 결속하여 쉼 없이 전진하는 원리와 같다”며, 결국 기업도 보이지는 않지만 본연의 자세에 충실한 기업으로, 선진국보다 앞선 기술개발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이 회사는 R&D 투자부분이 5~6%에 이르고 있다. 보통 평균적인 2% 수준보다 높은 수치로, 회사 발전의 원동력이 지속적인 투자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이다. 지난 1998년 부설연구소를 설립한 이래, 적극적인 R&D 투자는 20명이 넘는 연구원들의 기술개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총 68건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하는 등 기술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이유도, 17층 높이의 엘리베이터 감속기 성능 테스트타워를 설치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에는 영업이익 32억원 대비, 3배가 넘는 100억원의 시설투자가 이루어진 점은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이현국 대표는 “지금 기업하는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여지는 이유는,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잘못된 회장님 캐릭터의 이미지가 너무 각인되어서”라며 웃었다. 또한 “지금 기업의 CEO들은, 일반 직원들보다 더 치열하게 살고 있다. 매일 놀고 골프치고, 스캔들 벌이는 회장들의 이미지는 아마도 70년대의 이미지일 뿐, 현실과는 매우 다르다”고 밝혔다. 시대의 변화에 맞추어, 극본을 구성하는 극작가들의 인식이 변해야 한다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기업 발전이 없이는, 한국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이룩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점에서 수많은 기업인들의 노력이 잘 못 비춰지고 있는 모습에,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KoreaNews

사람중심, 어려움을 극복하는 원동력

“중소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고통 속에서도, 직원들간의 믿음과 신뢰가 있어야 이를 극복할 수 있다.” 이현국 대표가 핵심으로 생각하는 경영철학이다. ‘GOOD3’에서 나타나듯이 항상 좋은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요즘이 가장 힘들다고 말하는 이 대표는 “구인난으로 인해 중소기업 제조업체의 유지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공계 출신들은 대기업으로 갈 생각만하고, 재작년부터 병역특례 T.O가 생겨 현재 고졸출신들을 채용해서 병역특례 혜택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조업이 힘든 시기라고 남들이 만류해도 120억을 투자할 만큼 뚝심경영을 추구하지만, 이를 뒷받침해줄 인재난을 아쉬워했다.

또한, 우리 사회가 가진 이공계 관련 근본적인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현국 대표는 “이공계 기피현상으로 취업문은 더욱 좁아지고, 대기업만을 선호하다보니 결국 중소기업은 외국인근로자를 대려다가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중소기업의 근무환경이 대기업보다 안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기업과 함께 성장하며 보다 큰 뜻을 펼치는 도전정신의 부재를 아쉬워했다. 그래서, 좋은 회사를 만들고자 노력하는 이현국 대표는 직원들이 배움의 열망을 갖는 것에는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다. 나중에 후학들을 양성할 수 있는 학교를 세우는 것이 꿈이기에, 직원들이 독서를 통해 많은 지식을 쌓아주길 기대하고 있다.

위기가 기회라는 말이 있다. 해성산전 이원국 대표가 그러했다. 인천 운봉공고를 졸업하고 16년 동안 현장에서 쇠를 깍으며 기어를 만든 경험을 토대로, 1991년 30평짜리 월세 공장을 창업했지만 외환위기와 함께 자살까지 생각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내몰렸다. 이때 ‘자살할 용기가 있으면 다시 시작해보자’라는 결심이 생겼고, 죽을 각오로 시작하면 몰할 것이 없다는 용기가 생겼다.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도 이때이다. 불모지나 다름없는 해외시장을 바라보기 시작한 것이다. 당시 세계지도를 보니, 엄청나게 큰 나라들이 많았다고 말한다. 각국 전시회에 출품하고, 숙소에 여장을 풀고 바이어를 찾아다니고, 전쟁터인 마케도니아를 찾은 것도 죽을 각오로 해외시장을 개척하지 안된다는 절박감 때문이다. 어쩌면 직원들에게 원하는 도전정신인지도 모른다.

ⓒKoreaNews

사업 초기, 기술력만큼은 최고라고 자부하며 승승장구 하던 97년, 갑작스런 외환위기로 거래처의 부도가 생기면서 경영난에 시달리게 된 (주)해성산전, 월급을 주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해 결국, 일을 잘하던 직원들이 하나둘씩 떠나갈 때 가장 마음이 아팠다는 이현국 대표, 그래도 자신을 믿고 따라준 임직원들과 아내의 내조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지난해 8월,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행복한 중소기업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된 이유도, 고생을 함께해준 직원들에 배려와, 글로벌 기업으로 향하기 위해 고생해줄 직원들에게 잘해주고자 하는 마음을 실천했기 때문이다.

2002년 INNO-BIZ 기업선정, 수출유망 중소기업 선정, 2003년 신기술 KT인증 획득, 2004년 사우디아라비아 SASO 획득, 제1회 대한민국 혁신 박람회 중소기업부문 혁신 선도기업 중소기업청장상 수상, 제41회 무역의날 수출유공업체 대통령 표창 수상, 2008년 신제품 NEP 인증마크 획득, 2010년 제40회 한국정밀산업기술대회 중소기업청장상 수상, 그해 중소기업진흥공단 WORLD CLASS COMPANY 선정, 2011년 품질경영인상 수상 및 제12회 중소기업 기술혁신 대전 기술혁신상 수상, 2012년 글로벌 강소기업 선정 및 중소기업 진흥 유공자 표창 수상, 으뜸기업 선정, 국가사회 발전 유공자 국민포장 대통령상 수상이 (주)해성산전이 걸어온 길이다.

홍승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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