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문화유산 꼭두, 유럽에 가다.
한국의 문화유산 꼭두, 유럽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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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1.21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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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동반자”가 11월 26일 개막

동숭아트센터 꼭두박물관(관장 김옥랑, 이하 꼭두박물관)이 주최하는 <꼭두, 영혼의 동반자>라는 제목의 전시가 2013년 9월 26일부터 2014년 4월 28일까지 유럽 4개국을 순회하며 진행되고 있다. 첫 번째 전시는 독일 라이프찌히 그라시 인류학 박물관에서 큰 호응을 받으며 막을 내렸으며, 두 번째 전시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한국문화원에서 열린다. 그 뒤를 이어서 벨기에의 브뤼셀, 그리고 프랑스 파리에서 전시가 계속될 예정이다. 유럽 전시에서는 꼭두박물관 소장의 조선후기 상여와 꼭두 유물 76점이 선보인다.

ⓒKoreaNews
유럽 순회전시의 첫 번째 장소였던 독일 그라시 박물관에서 꼭두를 접한 독일 현지인들의 반응은 아주 뜨거웠다. 꼭두를 통하여 한국의 전통문화와 역사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그라시 박물관장 비르기트 쉡스-브렛슈나이더 박사(Dr. Birgit Scheps-Bretschneider)는 꼭두에 대하여 "망자를 지키는 꼭두가 마음에 든다. 이 꼭두를 상여에 세워둔다는 생각 자체가 따뜻한 느낌을 준다. 망자가 여행길에 여러 어려움이 닥칠 텐데, 이 때 꼭두가 도움을 준다는 것은 감동적이다.“ 라고 평했다. 또한 그라시 박물관 큐레이터 디트마 그룬트만 박사(Dr. Dietmar Grundmann)는 "한국의 꼭두를 보면 경쾌한 축제의 성격이 느껴진다. 이승을 떠나 더 나은 곳으로 간다는 희망을 담고 있는 것 같다." 라고 평가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는 오랜 역사와 높은 문화 수준을 자랑하는 도시로서, 많은 이들이 이번 전시에 기대를 하고 있다. 독일 라이프찌히에 이어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도 꼭두를 통해 한국문화가 널리 알려지게 될 것이다.

< 유럽 순회전시의 배경 >

이번 유럽 순회 전시는 2012년 런던 올림픽을 기념하여 열린 특별전, <꼭두, 또 다른 여행길의 동반자>가 현지에서 열띤 반응을 받아 이루어지게 되었다. 당시 대영박물관의 아시아 담당 큐레이터 쟌 스튜어트는 “놀라운 전시”라는 평가와 함께 앞으로 대영 박물관의 기획 전시로 계획하고 싶다고 관심을 표명했다. 세계 최대 장식 박물관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의 중국 컬렉션 부장도 한국의 “꼭두”가 아름답고 매우 독특하다고 평하였다. “꼭두”에 대한 전문가의 이와 같은 찬사는 조형적인 면뿐만 아니라 꼭두가 지니고 있는 영성적 부분이 매혹적으로 작용을 하여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2012년 8월 대통령의 정례 라디오 연설에서 꼭두에 대한 해외의 호평이 특별히 언급되면서 꼭두가 더 한층 주목을 받게 되었다. 유럽대륙에서 첫 번째로 진행되는 꼭두의 유럽 4개국 순회 전시를 계기로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한국의 독특한 문화유산 꼭두가 세계에 널리 알려지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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