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삼지조경 지문철 회장, 창조적 건설문화에 일조하는 ‘대한전문건설협회 인천시회’
(주)삼지조경 지문철 회장, 창조적 건설문화에 일조하는 ‘대한전문건설협회 인천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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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2.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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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협회운영을 통해 회원사간 화합과 소통 도모’

최근 아파트선택 기준으로 교통이나 학군, 지역적 위치 외에도 실내 인테리어나 단지 내 공원조성정도 등을 따지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주거공간의 개념이 아니라 생활공간으로서 편리함은 물론 친환경적 요소나 자연환경을 중요시하기 때문이다. 종합건설이 건축물의 종합적인 계획과 관리를 맡고 있다면, 약 25개분야 전문건설사는 입주민이 원하는 세부적인 부분까지 담당하고 있어 그만큼 전문성을 요하고 있다. 1975년 설립된 대한전문건설협회(KOSCA)는 국내는 물론 세계 곳곳의 건설현장에서, 보다 더 아름답고 편리한 건축물 조성에 힘쓰고 있다. 제 10대 대한전문건설협회 인천시회장을 맡게 된 삼지조경(주) 지문철 회장을 만나, 전문건설 현황과 향후 전망을 들어보았다.

ⓒKoreaNews
전체적으로 모든 것을 줄여, 내실화에 치중

대한전문건설협회는 전국 16개 시도회 및 18개 업종별협의회, 전문건설신문, 대한건설정책연구원, 건설산업품질연구원 등의 조직을 갖추고 있어 건설업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4만여 회원을 거느린 협회는, 전문건설업자의 품위유지와 상호협력 강화, 건설업관련 제도개선 및 전문건설기술의 향상, 전문건설업의 건전한 육성발전, 국민경제발전에 공헌함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최근, 건설하도급 관련 문제에 대한 건설하도급분쟁조정협의회를 운영, 원·수급사업자간의 분쟁사안에 대한 법적처리와 자율적 해결에 노력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재판제도에 비해 분쟁당사자간의 협의를 통한 결론도달에 주력, 갈등을 완화하는 한편 신속한 해결과 상호협력을 기반으로, 후유증 없는 해결노력에도 힘을 기울이는 등 회원사 권익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10대 인천지회 회장으로 취임한 지 회장은, 협회가 자체적인 정화노력과 발전을 위한 중재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11월 1일부터 업무를 시작하지만, 인수를 받으면서 걱정부터 앞서고 있는 상황”이라며, “회원사들을 위해 베풀어야 하는 시기는 끝이 난 것 같다. 꼼쟁이 회장으로서 직원들에게 악랄한 회장도 되어야 하고, 또한 협회의 여러 가지 회계부분에 있어 수정할 부분도 많다”고 지적했다. 지금까지 협회 선배들이 비축했던 돈을 까먹고 갈 수 는 없다며 웃는 지 회장. 그래서 “판공비는 법인카드로 사용하는 등 전체적으로 모든 것을 줄여야 하는 상황”이라 밝혔다. 급한 사업 외에는 모든 부분에 있어 줄여가야 하는 상황으로 협회 내실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협회에서 나가는 예산이나 이런 것들에 있어 새로운 셋팅이 필요하다. 업무의 효율화를 기하는 새로운 대안을 찾거나 예산에 줄일 것은 줄여나가야 할 상황”이라 설명했다. 인원적인 부분도 건설협회보다 전문건설협회에 인원이 가장 많은 실정으로, 방만 경영이 아닌 합리적 경영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장기간의 건설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회원사들의 어려움이 큰 상황에서 중앙 협회차원의 모범적 운영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오랫동안 조경사업을 운영했던 리더십이 그대로 묻어나는 부분으로, 대한전문건설협회 회장 취임은 그에게 또 다른 도전이 되고 있는 것이다.

ⓒ 대한전문건설협회 인천시회

전문건설업 실태조사 ‘정정할 수 있는 유예기간 필요’

최근 국토교통부는 건설시장의 건전한 성장을 위해 지난 5월부터, 2013년 전문건설업 실태조사를 착수했다. 이는 건설경기 부진에 따른 영업부진 전문건설사를 가려내는 한편, 국내 건설시장의 수주 규모가 대폭 축소되면서 과다경쟁이나 부실공사가 우려되는 상황을 방지하고, 건전한 전문건설업체를 보호하기 위해 이루어지고 있다. 전문건설업체의 등록제 전환이후 이들 업체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부실·불법업체가 만연하면서 수주질서 교란과 과다경쟁, 부실공사, 임금체불 등의 부작용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력한 정부의 실태조사는 결국, 경기침체로 어려운 전문건설업체에 부담이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대해 지 회장은 “국토부에서 건설업 실태조사 강력히 이루어지고 있지만, 사실 연말에 자본금을 맞추는 일 등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물론 “전문인이 전문인답지 못하고 허물이 많은 업체도 있다 보니, 이러한 실태조사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제제를 당하는 소규모 업체들이 많은 실정”이라 밝혔다. 국토부가 틀린 것은 아니지만, 잡아내기 위해서가 아닌 수정하고, 다시 한 번 정정할 수 있는 유예기간이 주어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한다. 오랫동안 이어지고 있는 부동산경기의 침체를 감안, 잘못한 것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제제로 이어지기보다 좀 더 기업을 살리는 쪽으로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을 피력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부동산경기 침체는 영세업체가 많은 전문건설사의 특성상, 은행 등 제도권 금융시장에서 충분한 자금을 융통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또한, 도산하거나 부도를 낸 하도급업체 중에는 원청사로부터 공사비를 제때 지급받지 못해 ‘돈맥경화’에 걸려, 흑자 도산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부동산 경기침체로, 미분양 아파트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원청사들이 하도급 대금을 미분양 아파트로 지급하는 대물변제 사례가 늘고 있다. 하지만, 하도급 공사대금으로 받은 미분양 아파트의 거래가 끊기다시피 한 부동산 시장에서, 현금화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 특히 최근에는, 몇 년간 건설경기 침체 여파로 종합건설사들이 워크아웃과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이들 건설사가 벌인 공사에 하도급업체로 참여한 전문건설사들의 자금 사정은 더욱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KoreaNews
‘싸우지 않고 힘을 합쳐, 파이를 키워야 하는 시기’

지 회장은, 전문건설업체간의 상호협력과 힘을 보태야 하는 상황이라 강조한다. “일반 건설업체와 싸워야 하는데, 중앙회에서는 싸우지 않고 힘을 합쳐서 건설경기를 살리는 쪽으로 포커스를 맞추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이는 건설경기가 위축되다 보니 나눠 먹을 파이가 적어 발행하는 경우가 많다며 “서로가 얼마나 버티느냐가 관권. 그러다 보니 우리끼리 싸우고 얼마나 버티느냐에 매달려 있는 실정”이라 토로했다. 내년에는 더 줄어 들것으로 예상되어 힘든 시기가 이어질 것이라 전망하는 지 회장은, 제도를 통해서 업체들이 정지 등의 이유로 더 어려워지는 상황으로 내년이 최악의 바닥이 될 것이라 밝히기도 했다. 그의 고민이 더 많아지는 이유로, 협회 회장으로서 해야 할 일이 많음을 암시하고 있다.

대한전문건설협회는 회원사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공능력 평가제도를 정기 또는 수시로 실시하고 있으며 인정기능사 경력증도 발급하고 있다. 인정기능사 경력증은 건설업등록기준상 기술능력으로 활용됨은 물론 5억원 미만의 건설공사에 있어, 현장대리인 배치가 가능하도록 혜택이 부여되어 전문성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이밖에도 협회는 전문건설업 등록과 4대보험, 건설 하도급분쟁협의회 운영 등을 통해 한국 경제발전에 이바지해오고 있다. 특히 건설신기술 정보센터와 전문건설실태 및 건설전망, 해외건설업 안내, 건설기술 전자정보관 등을 운영하며 회원사들의 경영정보 제공에도 노력하고 있다.

ⓒKoreaNews
자연을 사랑하는 삼지조경, 연구개발에 노력

경희대조경학 76학번으로 1회 졸업생이기도 한 지 회장은, 삼지조경(주)대표를 맡고 있다. 1991년 대원조경으로 출발한 삼지조경은 1997년 현 회사 이름으로 법인 전환, 인천광역시의 전문건설업체로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여 왔다. 조합놀이대용 난간판 의장등록 2건, 조합놀이대용 꺽쇠 의장등록 1건, 조합놀이대의 기둥과 기둥사이에 부착되는 난간판 외 실용신안 2건, 평의자 디자인등록 1건, 수목보호용덮개 실용신안 1건, 막구조파고라 디자인등록 2건 등 기술개발을 위한 R&D에 집중해 오고 있다.

인천광역시 평화공원 산책로 울타리 공사를 비롯해, 광교택지개발사업 조경공사, 생태연못 안전휀스 보강공사, 인천 어린이과학관중 조경공사, 시립박물관 데크설치공사 등 조경분야와 놀이대 시설에서 관급공사를 진행해 왔다. 하지만 최근, 인천시의 관급공사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지자체일은 없기 때문에 LH 공사일이 아니면 일 자체가 거의 없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전문건설업 전체가 어렵듯이 인천시의 경우도 사정이 비슷하다는 설명으로, 관급공사의 경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어려운 단체들은 기부하고 불우이웃돕기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입장. 협회 회장으로서 현장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설명이다.

삼지조경은 어린이 놀이시스템 및 환경 계획설계 시공에서 환경과 안전을 바탕으로 제작한 막구조 및 파고라 부분에 있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각종 공원이나 시설물, 벤치 등의 휴게 시설물과 각종 체육시설, 운동기구에서 실용성과 미관을 생각하는 신개발품에 주력하기도 했다. 지 회장은 평소에도 자연을 파괴하지 않는 친환경을 중요시 여겨 왔다. 그는 “저희 삼지는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자연 파괴를 조금이나마 복원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생활환경을 좀 더 환경 친화적이고, 편안한 쉼이 있는 공간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미약한 힘이나마 노력하고 있다”며, 자연을 사랑하고 지키고자 노력하는 마음을 강조하고 있다.

경륜은 짧지만 임. 직원 모두 하나같이 열정을 가지고 '정직·정의·정확' 이라는 모토아래 철저한 시공과 정확한 현장마감, 고객의 요구에 품질개선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 건설의 날에 조경분야 대통령표창을 받기도 했던 지 회장. 이번 인천지회장 취임사에서 "투명한 협회 운영과 고충을 함께 나누는 협회, 회원사간 화합과 소통을 도모하는 협회로 만들겠다"고 강조한 그의 노력이, 기대되고 있다.

취재 임은지 기자 / 사진 박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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