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YSTECH 김윤성 대표, 25년 안테나와 함께 해온 장인정신
(주)YSTECH 김윤성 대표, 25년 안테나와 함께 해온 장인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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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2.1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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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적 R&D 투자, 기업 경쟁력의 원천

(주)YSTECH 김윤성 대표 ⓒKoreaNews
중소기업의 경쟁력은 한 분야에서 오랫동안 기술력을 개발한 노하우 일 것이다. 장인정신이 강조되는 요즘, 이런 기업을 발굴해 소개하는 것 또한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다. 인천광역시 남동구 남촌동에 위치한 ㈜와이에스테크(대표 김윤성) 또한 25년간 국내 휴대폰 역사와 함께하고 있다. 대기업 상표로 만나는 휴대폰이지만, 제품에는 이 회사의 안테나가 꽂혀있었던 것이다. CDMA 방식 휴대폰 안테나, DMB 안테나 조립품 일체, 기타 휴대폰 기구물 부품을 전문으로 생산 납품하고 있는 이 회사를 찾아가 보았다.

“대기업과의 인연, 기술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주)와이에스테크는 지난 1989년 유성정밀로 시작해 2000년 (주)와이에스테크로 법인 전환하여 2004년 남동공단으로 확장 이전했다. 25년간 끊임없는 기술개발 및 과감한 설비투자로 국내 시장의 휴대폰 안테나 분야 선도기업으로, 금속 절삭가공분야에 기술적 노하우와 경험을 끊임없이 축적해 오고 있다. 김윤성 대표는 “이러한 노력 덕분으로 (주)와이에스테크는 DMB폰 안테나, FRS 무전기 안테나, 무선 전화기용 안테나 및 힌지 슬라이드, 형상가공품 등의 금속절삭 가공부품을 우수 국내 대기업은 물론 해외에도 수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오랫동안 한 분야에 집중, 현재 한국의 휴대폰이 전 세계를 선도하는데 일조한 것이다.

이 회사의 경쟁력은 안테나 전문기업으로서, 기업부설연구소를 통한 기술개발에 있다. 신축 가능한 한지형 안테나 등 안테나 관련 17건의 특허와 7건의 실용신안을 등록,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김 대표는 “초창기에는 무선전화기용 안테나를 만들어 대기업에 납품하였지만, 97년도에 핸드폰이 활성화 되면서 안테나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 당시에는 부품을 수입하던 시절이라 이를 국산화 시작하면서 대기업과 계속적으로 인연을 맺어갈 수 있었다”며, 오로지 기술력으로 대기업과의 인연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휴대폰부품 시장에서, 독자적인 국산화에 성공한 것은 집중적 R&D투자였으며, 최고의 기술을 갖추겠다는 대표의 의지가 성공을 이루어낸 것이다.

ⓒKoreaNews

실제로 지난 22일에는 인천광역시 송영길 시장이 방문, 안테나 선도기업으로서 지속적인 기술개발이 이루어져 안테나의 대명사로 불리길 당부할 만큼 탄탄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점점 치열해지는 경제환경에서, 최고의 기술을 향한 끊임없는 노력으로 ISO9001 인증은 물론 각종 기술특허를 획득해 왔다. “핸드폰이 점점 복잡해지고 있으며, 핸드폰 안에는 4개 이상의 안테나가 들어가야 한다. 다양한 데이터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빠른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안테나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개발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인천시청

가족같은 분위기로 글로벌 세계화 준비

처음부터 엔지니어 출신으로 자수성가한 인물로 평가 받고 있는 김윤성 대표. 하지만 그는 소박한 꿈을 가지고 있다. 이 회사의 이사는 “평소 카리스마 있으면서도 부드러운 분이시다. 사장님과의 대화에 직원들이 거부감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직원들과 소통을 많이 하는 편”이라며 “그러나 사장님은 대기업이 안되더라도, 보람을 느끼며 일을 할 수 있는 곳을 만드는 것이 꿈이시다”고 소개했다. (주)와이에스테크는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서 서로를 격려하며 순이익의 20%를 직원들에게 환원하는 제도를 통해 회사와 직원의 발전을 함께 생각하고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모든 임직원들이 노력하고 있다는 김 대표의 말에서, 그가 회사와 직원들에 대한 애정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

고향이 전남 구례인 김윤성 대표는 중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로 올라와 직장생활을 하며 기술을 익히기 시작했다. 76년도 당시 월급이 1만2천원으로 먹고 살기에도 빠듯한 생활. 그래서 직원들에게 한 푼이라도 더 주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또한 당시에는 자동 절삭기가 귀하던 시절. 그 기계 옆에는 가보지도 못했지만 배우고자 하는 마음에 일본 책을 사서 번역을 직접 하며 설계기술을 배우기 시작했다. 일본에서 파견 나온 A/S 직원들에게 직접 배울 수 없었지만 혼자서 주경야독을 하며 힘을 키워온 것이다. “일본 사람들에게 직접 배우는 사람들도 설계는 잘 안되었다. 차별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설계에 집중했으며 이것이 남과 다른 경쟁력이 되었다”고 회고한다. “기계의 대부분이 아직도 일본제품이 많지만 20년 동안 기계에 대한 투자로 일관해왔다”는 이유를 알 수 있다.

ⓒ인천시청

또한 “현재 사업의 다각화를 진행 중이다. 휴대폰 이외에도 청소기 부속품 시장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이미 베트남공장에 가전 사업본부를 1차로 등록한 상태라 밝혔다 일본 교세라에 수출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도 주력하지만, 엔지니어이면서 경영학을 전공한 경영자이기에 미래를 준비하고자 하고 있다. “올해 작년대비 15%정도 떨어진 상태로, 내년도는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이에 대한 신규 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것”이라 밝혔다. 디지털만이 최고는 아니며, 아날로그로 돌아가기 위한 준비라는 설명이다.

그는 “특허는, 선발주자가 먼저 나아가려고 하는 것이지 다른 후발주자를 막는 방법으로 사용해선 안 된다”며, 그렇게 되면 시장이 작아지고 막힌다고 이야기한다. 상생의 원리를 실천하고자 하는 노력으로 서른에 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하는 김 대표. “20년 넘게 사업을 하면서 잔꾀를 부리거나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때로는 손해를 보더라도 거래처를 바꾸지 않았다. 이것이 지금의 거래처들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며, 초기 10여년 동안 개인사업이라 고생을 많이 했다”고 말한다. 지금은 세계특허 3건을 가지고 있는 상태로, 보다 큰 시장에 도전하는 꿈을 꾸고 있다. 별다른 취미가 없이 일이 취미라는 그의 말에서 걸어온 길이 보인다.

ⓒ인천시청

김 대표는, 엔지니어로서 부족한 질적 경영의 모자람을 보완하기 위해 인천대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MBA를 마쳤다. 20년 동안 회사를 지켜온 자부심만으로는 글로벌 세계화를 이루어낼 수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회사는 지난 2009년 베트남 하노이에 현지법인을 설립, 공장을 가동 중에 있으며 현지에 200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기도 하다. 글로벌로 나아가기 위한 전진기지를 이미 갖춘 상태이다.

취재 임은지기자 / 사진 박혜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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