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이주여성의 울타리 ‘단양다문화가족지원센터’
단양군 이주여성의 울타리 ‘단양다문화가족지원센터’
  • 시사매거진 2580 dhns@naver.com
  • 승인 2013.12.1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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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정든 고향땅을 떠나 단양지역에 거주하는 이주여성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고 있다.

 

다문화센터 활동모습 ⓒKoreaNews

 

센터에 따르면 올 들어 한국어교육과 가족통합교육, 사회적응교육, 인식개선 활동 등 다문화가족의 사회적응을 돕는 다양한 사업을 펼쳤다.

센터는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이주여성 42명을 대상으로 8개월간 1~3단계별 언어교육을 맞춤형으로 실시해 호평을 받았다. 이를 통해 지난 10월 치러진 한국어능력시험에서 모두 6명의 합격생을 배출하기도 했다.

이주여성 8명으로 구성된 ‘지구별 예술단’은 지난 5월 제31회 소백산철쭉제 다문화경연대회에서 갈고닦은 부채춤을 선사하며 ‘인기상’을 수상했다.

센터의 ‘다문화가족 처가체험프로그램’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과 개인사정 등으로 친정나들이가 어려운 다문화가족 6가정 21명이 고향을 다녀오기도 했다. 올해로 3년째 운영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첫해인 2011년 8가정 27명, 지난해 5가정 19명 등 올해까지 3년간 모두 19가정 67명이 처가문화를 체험했다.

 

또 지난 10월에는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베트남, 캄보디아, 네팔, 브라질 등 총 4개국 출신 다문화가정 5쌍의 합동결혼식을 주선해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도왔다.

 

센터는 올해 건강한 가족문화 형성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가족프로그램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자연 속의 힐링데이, 가족의사소통 스킬, 굿대디, 엄마와 춤을 등 모두 12개의 가족프로그램은 구성원간의 이해를 넓히고 관계를 돈독히 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특히 ‘다문화가족 자녀 친구 맺어주기’ 프로그램은 다문화․비다문화가족 자녀들 간에 놀이와 체험활동을 통해 새 친구를 찾는 등 다문화가족 아이들의 사회성발달과 건강한 성장에 도움이 됐다. 센터는 또 부채춤교육을 비롯한 한식조리반, 한국문학기행, 한국예법 익히기 등 모두 15개 한국사회적응 프로그램을 진행해 문화적 이질감 해소와 함께 지역사회의 조기 정착을 도왔다.

 

이와 함께 한국민속예술축제, 소백산철쭉제, 주민복지박람회 등 단양지역에서 열린 크고 작은 행사에 참가해 다문화음식 시식회와 의상체험, 홍보물 배부 등으로 다문화가족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단양다누리도서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도서관 내에 다문화자료 코너를 개설했으며, 이주여성 일자리 지원에도 적극 나서는 등 올 한해 다문화가족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했다.

 

장성숙 센터장은 “올해는 국비지원센터로 지정됨에 따라 예년보다 알차고 다채롭게 사업을 펼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다문화가족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안정적인 정착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8년 문을 연 단양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는 현재 8개국 160여명의 이주여성이 등록돼 있다.

단양 김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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