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의 영향을 타고, 중국에도 미용 산업과 관련된 한국기업들의 진출이 부쩍 활발해지고 있다. 이는 단순히 큰 규모의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사업자를 중심으로 한 소규모 기업들의 진출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경제성장과 함께 중국은 한국인들에게 꿈을 이루는 장소로 변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쉽지 않은 곳이기도 하다. 새로운 코리아타운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 소주시. 이곳에서 헤어샵을 운영하며, 한국적 스타일을 전파하는 진명덕 원장을 만나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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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주시에 2010년도에 개업, 최근 확장이전과 함께 꿈을 실현시키고자 노력하는 프로헤어샵 진명덕 원장. 그는 프랜차이즈라는 목표아래 내실을 다지고 브랜드파워를 키우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진 원장의 가장 큰 꿈은, 디자이너들과 뜻을 같이 해서 나만의 브랜드가 아닌 모두 다 같이 갈수 있는 샵을 만드는 것이다. 후회 없는 삶에 대한 인생관을 실천하기 위해서, 성공이라는 목표보다 함께 나누고, 공유하며 살아가는 꿈을 꾸고 있는 것이다. 인터뷰 내내, 일하는 직원들에 대해 ‘선생님’이나 ‘스텝’이란 호칭을 꼭 사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또한 진명덕 원장은 “같이 있는 디자이너들과 내년정도에는 2호, 3호점을 브랜드화 시키고 싶다”며, “프랜차이즈는, 소규모 개인사업자들이 프랜차이즈로 나가기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그러나 중국에서 오래 지내면서 중국 법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합작형식으로 진행 할 예정”이라 밝혔다. 현재보다 더욱 파워가 커지면, 기존의 중국 샵들을 인수 한국화 된 프랜차이즈점으로 만들고 싶다는 것이다. 2000년도 초에 시작된 중국 도전. 한국에서 디자이너 생활을 하면서 배움에 대한 열망이 생겼고, 다른 나라의 유학길을 알아보다 우연히 상해에 진출하는 유명 프랜차이즈 사장과 연결되면서 중국길에 올랐지만, 지금은 더 큰 꿈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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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명덕 원장은 “중국진출은 단순히 경유지로 생각하고 들어오면,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실패하고 만다. 그만큼 사전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으로, 한국에서 좋은 서비스와 기술을 가지고 온다 하더라도, 중국 현지인들에게 환영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소개한다. 언어적인 부분과 중국인들의 소비패턴, 그리고 문화적 차이와 개인주의적 마인드가 강한 중국인들에게 신뢰감을 얻지 못하면 실패하고 만다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은 한국과 달리 헤어디자인교육에 대한 인프라가 아직 체계화되어 있지 않다며 “중국시장에 관심 있는 디자이너들이 한국에도 많다고 알고 있다. 뜻이 있다면, 시장성은 중국이 한국보다 훨씬 도전해볼만한 시장”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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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부 박해준 부장 / 유경표 기자 공동 현지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