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 기자]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 백순근 원장은 오는 7일(토), 강원도 남춘천중학교 부설 방송통신중학교를 시작으로 ’15년 신설 방송중 6개교 개교 및 입학식이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6개교에는 아현중, 남춘천중, 원주중, 강릉중, 전라중, 진주중이 속한다.
방송통신중학교는 중학교 학력을 취득하지 못한 성인과 학업중단 청소년 등에게 학력취득 기회를 주기 위해 13년부터 설립되기 시작한 공립 중학교로, 온라인 및 출석수업 위주로 운영한다.
신설 6개교에는 총 638명이 입학할 예정이고, 이 중 50∼80대 늦깎이 학생이 577명(90.4%)으로 나타나 방송중이 고령자들의 자아실현뿐만 아니라 배움의 기회 제공에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이번에 입학하는 학생 중에는 부부 및 초등학교 동창이 동시에 합격하거나, 88세 최고령 할아버지, 베트남 이주여성 등이 제2의 배움의 기회를 얻게 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 아현중의 청소년 전문반에는 16명의 10대 청소년이 입학하여 중단된 학업을 계속 이어 나가고, 인성·진로교육 및 체험활동 등 다양한 맞춤형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교육부는 중학교 학력 미 취득자 385만여 명*에게 학력 취득 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향후 시․도교육청과 협력하여 방송중학교를 계속해서 확대해 나아갈 계획이다.
또한,‘방송중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여 학생들의 특성 등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과정 및 콘텐츠 개발, 인성․진로교육, 체험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