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준 기자] 고용주가 직원의 근무시간과 잔업을 어떻게 보상할지에 대해서 명확하게 계약서에 제시해야 한다고 정부 관련 고문 기관이 발표했다. 홍콩 정부 산하 근로시간 준수 위원회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홍콩의 근로자 23%가 주당 51.5시간 이상 일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전체 근로자 수를 310만 명으로 보았을 때 시간 외 근무를 하는 근로자의 수는 72만 8천명이다. 그런데 이 중 시간외 근무 수당을 받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은 71%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근로자의 근무시간을 규정하는 명확한 입법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홍콩의 노동 단체들은 주당 40~44 시간 근로시간에 시간외 근무 수당은 통상 월급 시간당 임금의 1.5배로 정하자고 요구하고 있다.
또 다른 정부 관련 자료에 따르면, 시간외 수당을 계약에 명시할 경우 고용주들이 추가로 부담해야 할 비용은 연간 80억~552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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