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준 기자] 홍콩 출신 아시아 최고 갑부인 리카싱(李嘉誠) CKH홀딩스(옛 청쿵그룹) 회장이 사재 2000억 원을 기부해 홍콩에 건립한 사찰이 4월에 일반에 공개된다. 빈과일보 홍콩 언론들은 까우룽(九龍)반도 타이포구에 건립한 치싼지(慈山寺)가 오는 4월15일 일반인에 무료로 공개된다고 최근 보도했다.
리카싱 회장이 소유하고 있는 벤처캐피털펀드인 호라이즌벤처스는 최근 이스라엘을 중심으로 정보기술(IT) 기업 투자를 공격적으로 늘려 관심을 모았다. 또 '허치슨 왐포아'는 영국 이동통신사 O2를 최근 인수한 바 있다.
리카싱 회장이 15억 홍콩달러(약 2140억 원)를 지원해 최근 건립한 이 사찰은 면적이 50만 제곱피트(약 4만6452㎡)이며, 높이 76m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청동관음상을 보유하고 있다. 또 높이 18m의 대웅전과 승려 80명이 거주할 수 있는 기숙사 3개, 방탄 문과 방탄 창문이 설치된 VIP 룸 5개를 보유하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사찰 측은 방탄 기능이 있는 VIP 룸이 태국 유명 사찰의 주지 스님 등 귀빈을 위한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사찰 방문을 위해서는 7∼30일 전에 미리 예약해야 하며, 하루 방문객은 400명으로 제한된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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