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련판 대표 붓글씨, 1380만 달러에 홍콩 재벌이 매입
중련판 대표 붓글씨, 1380만 달러에 홍콩 재벌이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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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4.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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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 주재하는중앙인민정부 주홍콩연락판공실(중련판) 대표의 ‘성공적인 미래’라는 붓글씨의 값어치는 과연 얼마나 될까? 홍콩 재벌 휘윙마우는 여기에 거금 1330만 달러를 지불했다.

홍콩의 최대 친중국파 정당인 민건련은 지난 15일, 2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기금 마련 전당대회에서 총 6838만 달러라는 기록적인 자금을 모으는데 성공했다.

완차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이날 기금마련 전당대회에는 렁춘잉 행정장관과 그 내각, 그리고 홍콩 주재 중국 고위 관료 등 800여명이 참가했다. 그런데 이날 기금 마련 행사의 마지막에 나온 중국 고사 성어 붓글씨 경매는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주홍콩연락판공실 대표 장샤오밍(张晓明)의 “미래에 큰 성공”이라는 붓글씨가 나왔는데 시마오 부동산의 휘 회장이 부른 5백만 달러로 경매가 시작됐다. 곧이어 재홍콩 광시 동향회의 탐캄카우가 경합에 뛰어들었다. 이 둘은 모두 홍콩의 중국 인민대표회의 대표위원이다.

열띤 경매가 계속되고 결국 휘 회장은 이 글씨를 처음 불렀던 가격의 거의 3배에 가까운 1380만 달러에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모아진 기금 중 단일 건으로 가장 큰 금액이다.

휘 회장의 재산은 지난달 발표된 포브스지의 자료에 따르면 미화 52억 달러로 휘 회장은 전 세계 500대 재벌 중 순위 244위에 올라있다. 다소 어처구니없는 가격은 당시 참가자들 사이에서도 수군거림을 낳았지만 글씨의 주인인 쟝사오밍은 축하 노래를 덧붙여 따로 1100만 달러를 더 모으는데 성공했다.

이날 행사에 준비된 테이블은 모두 70개로 한 테이블의 가격은 8만 8천달러였다. 참가자는 자신과 자신의 손님 자리의 가격을 지불하고 행사에 참가할 수 있다. 이에 비해 야권인 공민당은 이에 앞선 지난 11일 총 280만 달러를 모았으며 민주당은 지난해의 기금 마련행사에서 235만 달러를 모은 바 있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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