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현의 달콤한 선, 곡선의 아름다움”
“최우현의 달콤한 선, 곡선의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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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0.0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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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세대 보석 디자이너 ‘최우현’

밀라노 23회 전시회, 세계적이며 한국적인 아름다움 전달

 

ⓒ크레오로
ⓒ크레오로
[윤봉섭기자] ‘대한민국 1세대 보석 디자이너’ 바로 크레오로 주얼리 아티스트 최우현에게 붙는 수식어이다. 그래서 늘 화제의 중심에 서곤 한다. 90년도에 밀라노에서 첫 개인전을 할 때도, 23번째 전시회를 밀라노에서 할 때도 그의 작품은 늘 관심의 대상이 되는 작품으로 평가받기도 하였다. 최우현 디자이너라기보다는 작가라는 이미지가 더 잘 어울리는...그래서 그의 작품세계는 예술이라는 단어가 사용된다. 작품 창작 아이디어도 자연을 좋아하고 음악을 좋아하기 때문에 여행에서 얻는다. 글쓰기를 좋아하는 그의 하늘여행, 바닷속이야기, 정원에서의 산책 등의 표현은 바로 그의 작품세계에서 고스란히 묻어나는 이유이다. 주얼리 디자인에서 보석은 상업이 아니라 가치를 더욱 높이는 그림의 물감 같은 것이라고 말하는 주얼리 아티스트 최우현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보석은 물감 같은 것으로...패션의 가치를 높이는 작업이죠”

ⓒ크레오로
최우현의 작품세계는 해와 달, 산, 강 등의 자연을 모티브로 해서 이러한 자연물들이 여러 가지 포맷과 대담한 선으로 처리되어 착용하는 사람에게 친근한 예술적 정감을 느끼게 해준다. 그것은 동양적인 곡선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귀금속 공예를 시작한 디자이너 최우현이 귀금속 디자인의 근원지인 이탈리아에서 원숙한 형태의 미학을 이루어낸 경력에서 기인했다고 볼 수 있다. 하나의 작품마다 회화적인 이야기를 도입하여, 착용하는 사람에게 그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 한 독특한 창작력으로 귀금속 착용의 또 다른 즐거움을 느끼게 해준다. 보석이 패션을 표현하는 물감이 되듯이 그의 작품은 장신구에서도 유행의 흐름을 느낄 수 있으며 늘 연구하는 최우현의 작품세계는 그래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어느 나라 사람이든지 명품을 다 좋아한다. 그래서 거의 패션의 흐름이 한 라인으로 가는 것이며 그렇다고 현대 옷이 고가의 옷이라고 해서 모두에게 어울리는 것이 아니기에 천연보석으로 패션의 이미지를 더하게 하는 작업이 보석디자인”이라는 주얼리 아티스트 최우현. 1990년대, 국내 주얼리 디자이너로서는 처음으로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첫 개인전을 하여 현지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주얼리 아티스트 최우현은 올해 이탈리아 수교 130주년을 맞이하여 밀라노에서 지난달 9월에 23번째 개인전을 진행하였다. 패션의 도시 밀라노, 그러기에 세계적인 명품이 즐비한 곳이지만 처음 개인전을 열었던 이곳에서 다시한번 평가를 받고 싶은 마음으로 전시를 개최하였다. 결과는 대성공. 기대 이상의 호응에다 캐더링이 동이 날 정도로 많은 현지인들이 오프닝에 왔으며, 그들을 매료 시켰다.

ⓒ크레오로
하지만 그는 유명세만 추구하는 디자인을 경계한다. “한국 사람들은 해외에서 유명해지는 것만을 원하지만, 나는 창작으로서의 작품 활동을 하고 싶은 것이다. 보석은 귀한 소재이지만 모든 보석이 저에게 물감인 이유도 여기 있으며, 인간의 몸이 액자이고 나는 그 액자안에 작품을 넣는 그런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이라 강조한다. 주얼리 초창기 세대로서 책도 쓰고 강의도 하며 후학들을 길러냈지만 그의 자부심은 새로운 작품을 창조하는 작업에 있다는 설명이다. 마케팅에 관심이 없어 사업수단은 별로라고 웃는 주얼리 아티스트 최우현. 그는 주얼리 디자이너로서가 아니라 어쩌면 주얼리 화가이길 원하는지도 모른다. 5~6시간의 고된 작업. 4살 때부터 그림을 그렸던 그 마음이 그의 작품속에서 새롭게 탄생할 때 주얼리 아티스트 최우현은 다이아몬드보다 비싼 그만의 감흥에 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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