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전당포, 주택 대부업 진출
홍콩의 전당포, 주택 대부업 진출
  • 시사매거진 2580 dhns@naver.com
  • 승인 2013.03.06 22: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콩에서 전당포는 물건을 잡히고 잔푼을 빌려주기만 하는 곳이 아니다.

1975년부터 홍콩 시민들의 급전을 담당하며 홍콩 근대사에서 한 역할을 해 온 전당포 업체가 앞으로는 중소 규모의 회사와 가정에 주택 대출을 해 주는 사업으로 비지니스 영역을 공식 확장할 계획이다.

홍콩의 여러 곳에 전당포를 운영하고 있는 오이와 전당포 신용(Oi Wah Pawnshop Credit)은 홍콩의 전당포 업종으로는 처음으로 9천 8백만 달러의 자본금을 모금해 주택사금융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전당포 업종들은 금붙이나 다이아몬드, 최신 고가의 전자제품 등을 잡고 3.5%에서 최고 41.5%의 이율로 돈을 빌려주는데 주택 소매 금융에서는 15%의 이율을 적용한다.

오이와 측은 "시중 은행들의 복잡하고 상당히 긴 대출 신청 절차를 어려워하는 서민들이 있어 우리의 시장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지난해 2월까지 8백만 달러의 현금 흑자흐름을 보였던 오이와의 지난 11월 결산은 2천 60만 달러의 적자였다.

오이와는 완차이와 상수이 등에 케이와라는 이름으로 운영하고 있는 전당포를 통해 서민들에게 주택 대출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상수이의 전당포는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위치 탓에 중국인 또는 중국에서 장사를 하는 사람들이 주고객이다.

오이와는 홍콩에 모두 12개의 전당포를 운영하고 있다.

오이와는 이번에 주식을 공개해 자금을 모집하기 이전에도 주택 대출을 해주고 있었는데 주택 대출 규모는 2010년 2월 단 4백만 달러에서 지난해 11월에는 6천 7백만달러로 크게 규모가 늘었다.

같은 기간 전당포 사업 분야는 3억 6천1백만 달러에서 4억1천4백만 달러가 됐다.

37년 전 첫 거래를 시작한 오이와 전당포는 이후 주로 외국인 가정부들이나 호주머니가 얄팍한 대학생들, 은행 문턱을 넘기 힘든 서민 가정의 금융을 담당해왔다.

오이와 측에 따르면 고객은 3만 9천 명, 이 중 60%가 한 번 이용하면 다시 찾는 사람들이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강서구 양천로 400-12, 1225호 (가양동, 골드퍼스트)
  • 대표전화 : 02-2272-9114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남규
  • 법인명 : 시사매거진2580
  • 제호 : 시사매거진2580
  • 등록번호/등록일 : 서울 다 06981 / 2004-06-02
  • 등록번호/등록일 : 서울 아 03648 / 2015-03-25
  • 발행일 : 2004-06-02
  • 총재 : 이현구
  • 회장 : 김태식
  • 발행인 : 김남규
  • 편집인 : 송재호
  • 시사매거진2580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시사매거진2580.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smgz2580@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