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개혁개방 정책을 펴면서 늘기 시작한 해외 유학생이 4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북경일보(北京日報)는 최근 중국 교육부 통계를 인용, 지난해 국외로 나간 유학생이 모두 39만9천600 명으로 전년보다 17.7%(6만명)가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들 가운데 94%에 해당하는 37만4천500 명은 자비 유학생이다. 나머지 2만5천100 명은 국가기관 등에서 파견한 경우다.

지난해 유학에서 돌아온 인원은 27만2천900 명으로 전년에 비해 8만6천700 명이 늘었다.

중국이 본격적인 개혁개방 정책을 추진한 1978년 이후 지난해까지 35년 동안 해외 유학생 총수는 264만4천700 명으로 집계됐다.

2008년 이후에는 해마다 유학에 나서는 중국인이 20% 안팎으로 증가했다.

이들 유학생 가운데 이미 학업을 마친 유학생은 150만7천800 명이다. 귀국한 뒤 중국 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경우는 109만1천200 명으로 귀국률이 72.4%에 달했다.

한편 중국에서 유학하는 외국인도 계속 늘어 지난해에는 32만 명을 넘어섰다.

국가별로는 한국이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 일본, 태국, 러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 파키스탄, 카자흐스탄 등이 차례로 상위 10개국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 교육부는 지난해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출신 유학생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아프리카와 유럽 유학생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