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올해 중국의 60세 이상 노인 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2억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고령화연구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60세 이상 인구는 1억9400만명으로 총인구 대비 14.3%를 차지했다.
노인인구가 늘어나는 반면 경제활동인구는 지난해의 9억3900만명에서 올해 9억3600만명으로 300만명 줄어들 것으로 연구센터는 예측했다.
특히 자신을 돌볼 자녀가 없는 부부는 지난해 9900만명에서 올해 1억명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고 통신은 전했다.
연구센터는 이처럼 노인인구가 급증함에 따라 만성질병 등으로 신음하고 있는 노인인구도 지난해 9700만명에서 올해에는 1억명을 초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이들을 수용할 시설은 태부족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보고서는 노인을 수용할 사회보장프로그램을 구축하기 위해 31억위안(약 5400억원)의 재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우위사오 중국고령화연구센터장은 "고령화와 만성질병, 자녀 없는 부부 문제로 중국이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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