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골목서점, 체임서점 대응 위해 힘을 합치다
대만 골목서점, 체임서점 대응 위해 힘을 합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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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3.13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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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중에 대만독립서점문화협회 설립

대만 독립서점문화협회(The Taiwan Independent Bookstore Culture Association)가 지난 10일 체인서점 및 온라인서점과의 치열한 경쟁에 맞서 소형 서점들의 경영 개선과 문화적 관행 촉진을 위해 대만 타이중의 중심도시에 설립됐다.

ⓒ주한국대만대표부
타이중의 ‘東海書苑(Thu Bookstore)' 사장인 廖英良(Liao Ying-liang)은 “골목 서점들은 도서를 판매하는 것보다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골목서점은 예술과 문화의 장소이며 더 나아가 지역사회의 중심”이라면서 “이들 서점이 가진 가장 큰 가치는 사회적 이슈와 니치 문화에 관심이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회장이자 ‘唐山書店(Tonsan Books) 사장인 陳隆昊(Chen Lung-hao)는 “이 같은 이상을 품은 사람들은 누구나 협회에 가입해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효과적인 활동을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

협회에는 현재 뉴타이베이시의 淡水(Danshui)와 永和(Yonghe), 新竹(Hsinchu)와 台北(Taipei)시, 花蓮(Hualian)의 동쪽 해안 도시, 대만 중심부의 台中(Taichung)시, 남부의嘉義(Chiayi)시 등 대만 전역의 9개 소형서점이 회원으로 가입됐다.

동네 서점들이 공동사업을 진행하면 대만 최대 서점 브랜드인 ‘誠品書店(eslite)’과 온라인 서점인 ‘博客來(Books.com.tw)과 같은 대형 체인서점의 할인 서비스 등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주문과 마케팅 면에서 보다 탄력적이다.

廖사장은 “골목 서점들은 앞으로도 여전히 독립적이지만 더 이상 혼자는 아니다”면서 “골목 서점들은 보다 다양성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 문화부의 인문출판 부서장인 徐水仙(Mary Hsu)는 “대만은 독립 서점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면서 “고향에 돌아와 문화 관련 사업을 시작하는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50만대만달러 지원금, 소형서점에 대한 49%의 활동 보조금, 생산․브랜드화․마케팅 개발에 대한 500만대만달러 이상의 재정지원 등을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廖사장은 경제부(MOEA)와 관련 단체들이 골목서점들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골목서점들이 체인서점과 동등한 입장에서 경쟁 할 수 있도록 세금 시스템과 서적가격 정찰제와 관련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힘써 줄 것을 대만 정부에 요구했다.

이에 대해 徐부서장은 “대만 정부는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찾고 있다”고 답했다.

서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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